등산 때 꼭 챙기는 오이가 몸에 좋은 이유

강하늘 승인 2021.05.30 19:48 의견 0

오이는 집에서나 음식점에서 어렵지 않게 접하고 먹는다. 간식거리로도 즐긴다. 95% 이상이 수분이고 비타민, 칼륨, 무기질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이다. 시원함을 느끼게 하고 아삭하게 씹히는 식감도 좋다.

 

 

오이는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위를 보호하는데 좋다. 자는 동안 우리의 몸은 수분 공급이 안돼 신진대사 작용도 멈춘다. 기상 직후 물을 먼저 마시라는 것도 이런 이유다. 배변 활동도 도와 기분좋은 아침을 열게 한다.

 

오이의 쓴맛을 내는 ‘에라테린(elaterin)’ 성분은 위를 보호하고 소화를 돕는다. 


열량도 적다. 오이 100g의 열량은 19kcal에 불과하다. 당근은 37kcal다. 지방은 없다. 식이섬유 효과로 포만감이 있어 저녁 과식도 막을 수 있다. 따라서 늦은 밤에 먹어도 살이 찔 우려가 없다.


영양분은 꼭지 부위에 많다. 혈전(핏덩이)을 예방하고 혈압을 내리는 작용을 하는 GABA 성분 뿐 아니라 숙취 해소에 좋은 아스파라긴산,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타민산이 많다. 이들 성분은 꼭지에 많이 있다.


오이 한 개(200g)면 비타민 K 하루 권장량도 충족시킨다. 비타민 K는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하고, 심장 건강을 지켜주며 혈액 응고를 방지하는데 필수적인 성분이다. 비타민 C의 하루 권장량의 30%와 망간 25%를 오이 한 개로 보충 가능하다. 오이가 혈압을 내리는 것은 칼륨이 많아 몸에서 나트륨 성분을 배출하기 때문이다.


오이 만큼 수분이 많은 식품도 드물다. 땀을 많이 흘리는 요즘 걷기나 등산 전후 수분 보충에 최적이다. 등산할 때 꼭 챙기는 것도 오이다. 등산 중에 지친 몸의 신진대사도 끌어올려준다.

 

식이섬유도 풍부해 장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피클, 오이지 형태로 먹으면 유익균이 면역력을 키워줄 수 있다.


오이를 고를 때는 굵기가 머리에서 끝부분까지 일정하게 고른 것이 좋다, 똑바로 곧고 굽은 정도가 심하지 않아야 한다. 또 위아래의 굵기가 비슷하고 중간에 우툴두툴한 돌기가 많아야 싱싱하다. 돌기가 많이 돋아있는 오이는 씹히는 맛이 좋아서 비빔면, 샐러드 등으로 활용된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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