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일산대교 무료통행 건의” 의결

강동훈 승인 2021.04.17 12:26 | 최종 수정 2021.12.31 21:16 의견 0

경기도의회가 과도한 통행료 논란을 빚고있는 일산대교의 무료 통행 의견을 국회와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16일 제351회 임시회 1차 회의에서 심민자(민주당·김포1) 의원 등 17명이 공동 발의한 ‘일산대교 무료통행 촉구 건의안’을 의결해 본회의로 넘겼다.

건의안에는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추진 특별위를 구성하고 국회와 정부에 일산대교 무료 통행을 건의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고양시 법곳동과 김포시 걸포동을 연결하는 일산대교는 한강의 27개 다리 중 유일한 유료도로로 민간 자본 1480억원 등 1784억원을 들여 지난 2008년 5월 개통했다. 한강의 가장 하류에 건설된 길이 1.84㎞, 왕복 4∼6차로 다리다.

지난 2009년 국민연금공단이 지분를 인수했고 이후 두차례 통행료를 인상했다.

현재 통행료는 경차 600원, 소형(1종) 1200원, 중형(2·3종) 1800원, 대형(4·5종) 2400원이다. 1200원 기준으로 하면 1㎞당 652원으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109원,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189원 등 주요 민자도로와 비교해 3∼5배 비싸다.

이에 경기도와 도의회, 지역 주민과 고양·김포·파주 등 인근 시·군은 통행료 인하나 무료화 등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도의회 건교위를 통과한 건의안은 오는 29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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