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알바시장에도 초단기 '긱잡 시대' 열리나

2030은 단기, 50대는 계약직형 선호

고려 요건은 급여(20.3%)>출퇴근거리(19.2%)>근무시간(17.0%)

강동훈 승인 2020.11.12 17:05 의견 0

코로나19 발생 이후 계약직 아르바이트 구직 의사가 줄고, 단기·재택 아르바이트 구직 선호도가 높아지는 등 알바 구직 트렌드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알바 채용 바로면접 알바콜이 아르바이트 구직 희망자 599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구직조건 조사'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다.

 

 
'어떤 유형의 알바에 구직을 희망하는지' 물은 결과, 40.7%가 1일 근로 및 1회성 또는 프로젝트별(건별) 근로하는 일명 '단기근무 알바’에 가장 관심이 있었다. 이어 '재택근무 알바'가 32.3%로 나타났고 '계약직 알바'는  26.0%로 가장 낮았다.

 

단기 알바 구직자가 계약직보다 1.5배 가량 높은 결과로, 최근 코로나 사태와 맞물려 중장기 계약직 구직 의향이 적어지고 초단기 알바인 ‘긱잡(gig job)’시대가 다가왔음을 짐작하게 한다. 긱잡은 필요할 때마다 계약직·임시직을 섭외해 일을 맡기는 신조어다.


연령대별로 20, 30대는 '단기근무 알바'(각각 45.5%, 40.3%)를, 50대는 '계약직 알바'(54.2%)를 우선적으로 꼽았다. 직장인과 전업주부의 경우 단기 알바(각 39.5%, 16.0%)보다 재택근무형 알바(각각 40.2%, 60.0%)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업무를 마치고 남는 시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알바를 선호했다.


알바 구직자들이 중요하게 고려하는 구직조건은 급여보다 가성비였다. '출퇴근 이동거리’(19.2%), '근무시간'(17.0%)이 36.2%로 구직조건 1위로 꼽힌 반면 '급여'(20.3%)와 '주휴수당 및 급여계산'(9.6%)은 29.9%로 나타났다. 이어 ‘점주 및 동료 성향’(7.4%), ‘식사제공’(4.8%), ‘휴게시간 보장’(3.3%), ‘위생, 안전 수칙 준수여부’(3.1%) 등 다양한 알바 구직 기준을 보였다.


임경현 알바콜 사업본부장은 “2030 밀레니얼 세대 위주로 단기·재택 아르바이트 수요가 높아져 아르바이트 뉴노멀이 대두된 것은 아닐지 관심이 간다”고 조사 소감을 밝혔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12일부터 19일까지 8일간 실시됐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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