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 김부선 논란…국토부, 여의도·용산까지 직결 검토
관계자 “김포·검단 주민 통근 강서·영등포 많아”
강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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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6 14:31 | 최종 수정 2021.12.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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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등 수도권 서부 지역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의 일부 열차를 서울 여의도나 용산역까지 연장 운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들 지역 주민은 GTX-D 노선의 ‘강남 직결’이 무산되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수도권 서부주민 들의 통근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GTX-D 열차 중 일부를 건설을 추진 중인 GTX-B 노선과 선로를 같이 쓰는 방식으로 여의도 또는 용산역까지 직결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망 계획을 만드는 단계라 최종 확정은 아니지만 이같은 방안을 검토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김포·검단에서 GTX-D 열차를 탄 뒤 환승하지 않고 여의도나 용산역까지 갈 수 있다. 직결 노선과 운행 횟수 등은 GTX-B 사업자가 선정된 뒤 협상을 통해 확정될 전망이다.
이 경우 강남까지 직결되지 않아도 수도권 서부 주민의 통근 문제를 상당히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국가교통DB(KTDB) 등에 따르면, 김포·검단 주민이 통근하고 있는 지역은 서울 강서구와 마포구, 영등포구 등에 가장 집중돼 있다.
또다른 국토부 관계자는 “KTDB를 보면 서울 외곽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분들은 상대적으로 서울 중에서도 외곽에서 가까운 쪽으로 많이 간다”면서 “김포·검단도 강서, 영등포 쪽이 많은 것으로 나온다” 고 말했다.
강남방면으로 출근하는 이들 지역 주민은 여의도역에서 서울지하철 9호선으로 갈아타고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다. 건설 중인 신안산선도 이용할 수 있다. 용산역은 신사역과 강남역으로 이어지는 신분당선 연장선이 연결된다.
이밖에 국토부는 GTX-D 등을 이용해 환승하는 경우엔 평면 환승 같은 가급적 빠른 환승 시스템의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평면 환승은 다른 열차로 갈아타기 위해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할 필요 없이 내린 플랫폼 맞은편에서 바로 열차를 바꿔 타는 방식이다. 현재 김포공항역(9호선, 공항철도)과 금정역(1호선, 4호선)에 적용돼 있다.
그러나 당초 요구안대로 김포~강남~하남을 연결해야 한다는 주민 목소리가 여전히 높아 국토부의 이 같은 해법에 지역 주민 여론이 가라앉을 지는 미지수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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