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시책] 연천署, '탄력순찰' 커피컵 홀더 홍보

연천署, 커피컵 홀더 이용한 탄력순찰 홍보 참신한 아이디어 눈길

강동훈 승인 2020.12.22 18:49 의견 0

※ 주위에는 작지만 튀는, 야무지게 준비한 정책이 있습니다. 일상적인 시책인데도 아이디어를 잘 입히고, 이름 하나 때문에 눈에 돋보여지는 정책도 있습니다. 공직사회는 오랫동안 상대적으로 정형화돼 융통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튀는 정책이 눈에 많이 들어옵니다. 플랫폼뉴스는 지자체를 비롯한 공공기관의 이러한 시책(施策)을 찾아 따로 빼내 [눈길 시책]으로 보도합니다.

 

경기도 연천경찰서 생활안전계는 전국 처음으로 '탄력순찰' 홍보 문구가 새겨진 커피 컵홀더를 만들어 20여개의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카페에 배부했다. 

 
▲ 연천경찰서의 탄력순찰 홍보 내용이 적힌 컵홀더.  
     
탄력순찰은 주민이 순찰을 희망하는 시간과 장소를 신청하면 경찰이 이를 참고해 순찰하는 방식이다. 

 

연천서는 ‘탄력순찰 신청해 주세요’라는 홍보 문구가 새겨진 컵홀더 1만개를 관내 카페에 나눠줬다. 경찰의 이같은 이색 홍보에 군민들은 뜻밖이라며 참신한 아이디어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연천서는 코로나19로 대면식 홍보가 어려워지면서 탄력순찰 홍보 방법을 고민하던 중 커피숍의 컵홀더를 착안하게 됐다. 테이크아웃용 컵홀더는 언택트(비접촉) 홍보 전략으로 알맞고 커피 이용자는 항시 꾸준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홍보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됐지만 경제적으로는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종이컵 홀더를 제공함으로써 경제적 나눔 실현도 하고 탄력순찰도 홍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연천읍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최근 코로나로 인해 카페 운영이 어려웠는데 컵홀더를 제공해 감사하며 탄력순찰 홍보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고, 전곡읍에서 사는 주민 B씨도 “컵홀더에 경찰 홍보문구가 새겨진 것은 처음이라 홍보 이미지가 눈에 확 띄고 아이디어가 참신하다”고 말했다.


이병우 연천경찰서장은 “군민들이 범죄로부터 안심하게 생활할 수 있게 홍보 수단을 적극 찾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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