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조사] 文 지지 30%-부정 62%…취임후 최저-최고 경신

강하늘 승인 2021.04.16 10:53 의견 0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0%를 기록했다.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부정평가도 62%를 기록해 취임 후 가장 높았다.

 

▲ 문재인 대통령.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은 지난 13~15일 전국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은 30%, 부정은 6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3월 셋째 주 37%를 기록한 뒤 3번의 조사에서 모두 최저치를 경신했다. 2주 전과 비교하면 긍정률은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4%포인트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69%가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긍정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은 지지층의 94%가 부정적이었다.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 평가(68%)가 긍정 평가(15%)를 크게 앞섰다.

 

긍정 평가는 20대 27%, 60대 23%를 기록했다. 40대의 긍정이 41%로 가장 높았다.  


부정 평가의 이유는 ▲ 부동산 정책(31%) ▲ 경제 및 민생 문제 해결 부족(9%) ▲ 코로나19 대처 미흡(8%) ▲ 불공정과 내로남불(7%) 등이 꼽혔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31%), 국민의힘(30%), 무당층(27%), 정의당·국민의당(각 5%), 열린민주당(2%)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도는 2주 전과 같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2% 포인트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후 최고치다. 전신인 새누리당,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결과다. 두 정당간 격차도 1%포인트로 현 정부 들어 최소 차다. 
 
원내 5개 정당의 호감도에서는 국민의힘이 34%로 민주당(30%)을 앞섰다. 최근 4년간 8차례 조사에서 국민의힘 호감도가 민주당보다 앞선 것은 처음이다. 직전인 지난해 9월 4주차 조사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40%, 25%였다. 정의당 24%, 국민의당 21%, 열린민주당 19%가 뒤를 이었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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