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장동 개발 1원도 안 받아”…洪 “이재명 게이트”

정기홍 승인 2021.09.19 10:57 | 최종 수정 2021.10.14 11:05 의견 0

경기 성남 분당구 대장동 개발 의혹이 정치권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8일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광주 남구의 한 미혼모 시설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장동 사업은 부정부패로 상당한 이익을 취했던 새누리 게이트의 연장인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그는 "방송을 보니 실제 주주들이 절반이 넘게 옛날에 신영수 새누리당 전 의원(성남 수정구) 동생을 통해 로비했던 그 집단이 주주였고 원유철·곽상도 국민의힘 세력과 연관이 있다"고 했다. 그는 "화천대유 '1호 사원'으로 7년이나 근무했다는 곽상도 의원님 자제분에게 먼저 물어보시면 되겠다"고 곽 의원을 거론했다.

이 지사는 이어 "단언하지만 1원도 받은 적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곽 의원은 SNS를 통해 "화천대유의 대장동 개발 사업은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개발사업으로 인한 이익 중 가장 많은 돈 5000억 원을 가져가고, 이익분배 구조를 설계해 준 이 지사야말로 대장동 개발사업의 명실상부한 주인"이라며 밝혔다.

그는 이어 "제 아들은 성남의뜰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이후인 2015년 6월부터 근무했고 처음 3년 가까이는 급여로 월 250만 원 가량 수령했고, 그 회사에 들어가서 부여된 일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돼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이런 논리라면 박근혜 전 대통령도 통장에 1원도 입금받은 일이 없다”라며 “이재명 지사 통장에 1원이 입금되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탄핵이 정당했다고 받아들였던 이유는 앞으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인사들에게도 더 엄격해진 잣대가 적용되길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이 지사와 친분이 있는 특정 개인에게 천문학적 특혜를 준 커넥션의 설계자로서 진실을 밝히기보다 야당과 언론을 겁박하는 것을 보니 화천대유는 누구 것인지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커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의로운 척 그만하시고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서달라는 저와 국민의힘 요구에 먼저 답하라"면서 "국감장에 나설 엄두가 안난다면 저와 1대1 토론도 좋다"고 말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화천대유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을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우기며 상대방에 뒤집어씌우는 이재명 재사를 보니 그의 이런 뻔뻔함이 오늘의 이재명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수 있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 사건은 누가 봐도 이재명 게이트”라며 “그 사건 비리 개발의 주체가 성남시였는데 어떻게 성남에 사는 총각 사칭 변호사가 그걸 몰랐을 리 있었을까”라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추석 민심만 넘기고, 호남 경선만 넘기면 된다는 그 특유의 뻔뻔함으로 지금은 버틸 수 있을지 모르나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민심이 천심이다”고 강조했다. [플랫폼뉴스 정기홍 기자]

※ 다음은 관련 기사의 댓글들입니다.

- (샤인머스캣)/ 헐~~, 어이없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모범사례라고 말하더니. 갑자기 왠 국민의힘 게이트? 하여간 아수라 주인공 그 자체네!

- (최민수)/ 나는 금융권 일을 하고 있다. 작년부터 기업 대포통장 신규 개설이 급증하고, 이 통장을 수백만원에 거래하고, 이 대포통장을 이용한 자금 세탁과 중국 송금이 급증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현상이 대장동 사업과 관련 있는 것이 아닌지 깊이 조사해야 할 것이다.

- (영맨)/ 이재명 지사는 국민의힘에 물타기 해서 은근슬쩍 넘어가려 하지 맙시다. 과거 보수 쪽에서 먹으려고 했던 것을 자신(의 지인)이 꿀꺽한 것을 나무라는 것이잖아요. 말로써 피할 수 없는 물증을 갖고 기다린다는 소문이 나도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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