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 국감 뒤 지사직 사퇴하겠다”

정기홍기자 승인 2021.10.12 16:43 | 최종 수정 2021.10.12 18:29 의견 0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12일 “경기도 국감(국정감사)을 수감한 이후 지사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지사로서의 할 수 있는 범위까지 최대한 하겠다는 것이 저의 기본 입장”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는 오는 18일과 20일 각각 경기도청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한다.

이 지사는 “집권여당의 후보로서 책무가 더 중요하니 조기 사퇴하고 대선에 집중하는 게 좋겠다는 당 지도부의 권유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숙고한 결과 저의 당초 입장대로 경기도 국감에 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장동 개발과 화천대유 게이트 관련으로 정치공세가 예상되지만, 오히려 대장동 개발사업의 구체 내용과 행정 성과를 실적 설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사퇴 시기 문제는 국감 이후에 다시 판단하고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한편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11일 이 후보에게 도지사직에서 물러날 것을 건의했다. 대선에 올인하고 야당 의원들과의 충돌 장면을 피하라는 취지의 말이었다.

하지만 이 후보가 조기 사퇴할 경우 '대장동 국감을 피한다'는 비난을 더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정면돌파를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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