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1일) 오후 누리호 발사···한국 기술로 만든 첫 발사체
성공 기준은 고도 700㎞에 위성 모사체 안착
발사 1시간30분 전 발사 시각 발표 예정
강하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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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1 11:32 | 최종 수정 2021.12.2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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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가 11년 7개월간의 개발 과정을 마치고 21일 발사된다.
발사에 성공하면 한국은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일본, 인도에 이어 7번째로 중량 1.5t의 실용급 위성 발사국이 된다.
발사의 성공 기준은 고도 700㎞의 목표 궤도에 1.5t가량의 위성 모사체를 안착시키는 것이다.
누리호는 엔진, 연료 탱크, 조립 등 발사체 제작의 전과정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국내 300여개 기업이 참여해 '우주 제조업'의 발전 기반을 다졌다.
누리호 사업으로 엔진 시험 시설, 발사장을 만들어 향후 발사체의 개량 및 개발 때 활용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인프라)을 확보했다.
누리호 발사 가능 시각은 21일 오후 4~5시가 유력하다. 발사 시각은 발사 1시간 30분 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오승협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은 "날씨, 우주 물체 회피 가능성, 높은 고도의 바람 상황 등에 대한 분석이 종합적으로 이뤄지고 나서 2번의 회의로 최종 발사 시각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발사 시각 발표와 별개로 오전 9시부터 발사를 위한 준비, 점검 및 연료·산화제 충전 작업이 시작된다.
발사 10분 전부터는 발사체 이륙 직전까지 1단과 2단의 발사 관제시스템에 의해 자동적으로 이뤄지는 준비 작업인 '발사 자동 운용'이 시작된다.
자동시스템에 의해 발사체의 1단 엔진의 추력이 300t에 도달하면, 고정 장치가 해제되고 누리호는 지상을 떠나게 된다.
발사체가 지상을 떠난 후 127초, 59㎞ 고도에서 3단 중 최하단인 1단이 분리되고, 발사 시점 기준 233초에 고도 191㎞에서 가장 상단에 있는 페어링이 분리된다. 274초에는 2단이 분리된다.
최종적으로 위성 모사체와 3단부가 발사 후 967초(16분7초), 고도 700㎞에서 위성 모사체가 분리된다. 마지막에 위성 모사체가 페어링을 떠나 목표 궤도에 안착하면 이번 발사가 성공한다고 판정할 수 있다.
성공 여부는 30여분간의 데이터 분석을 거쳐, 발사 후 1시간 안에 알 수 있다.
이번 발사 성공 여부와 관계 없이 내년 5월께 2차 발사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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