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트램 등 인천도시철도망 계획안 확정···국교위 최종 승인만 남아

강동훈기자 승인 2021.11.09 02:15 | 최종 수정 2021.12.19 18:39 의견 0

부평연안부두선, 송도트램, 영종트램 등 원도심과 신도심을 아우르는 트램(노면전차) 노선 위주의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확정을 앞두고 있다. 8개 노선이다.

인천시는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안'(2016~2025년)이 최근 국토교통부 도시교통정책실무위원회 검토·조정을 끝냈다고 8일 밝혔다.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지난해 12월 인천시가 국토부에 승인을 신청한 이후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올해 초 국토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적정성 검토를 마쳤고 지난 6월 관계 부처 협의도 끝났다.

남은 관문은 이달에 있는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뿐이다.

류윤기 인천시 철도과장은 “그동안 검토 절차에서 시가 신청한 노선들이 변동 없이 반영됐다”며 “이달로 예정된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올해 안에 승인·고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변경안에는 지난 2018년 국토부 승인을 받았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노선이 대폭 조정됐다. 기존 계획의 6개 노선 가운데 착공을 앞둔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 간선급행버스(S-BRT)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인천대로 '인트램(IN-Tram)', 인천남부순환선 등 3개 노선이 빠졌다.

8개 변경 대상 노선에서 1순위에 오른 노선은 인천 2호선 검단 연장선(독정역~불로지구)이다. 검단 연장선은 2019년 9월 이후 2년 넘게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국토부가 최근 검단 연장선을 2호선 고양 연장선에 포함시켜 일괄 추진하기로 하면서 실현 가능성은 높아진 상태다.

2호선 고양 연장선은 정부가 지난 7월 고시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도 반영된 바 있다.

기존 철도망 연장 사업으로는 2호선 검단 연장선 외에도 2호선 논현 연장선, 1호선 송도8공구 연장선 등 2개 노선이 포함됐다.

나머지 노선은 트램이다. 원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는 주안송도선 등 원도심 철도망으로 이번에 부평연안부두선, 제물포연안부두선이 추가됐다. 송도국제도시를 순환하는 송도트램, 영종국제도시 거점을 잇는 영종트램 1단계도 대상에 올랐다.

8개 노선은 총 87.79㎞로 사업비는 2조 8620억원 규모다.

사업별로 보면 2호선 논현 연장선(7.43㎞)이 5772억원으로 가장 많고, 제물포연안부두선(6.99㎞)이 1204억원으로 가장 적다. 송도트램(23.06㎞)과 부평연안부두선(18.72㎞) 등 트램 노선들은 구간이 길지만 사업비가 4429억원, 3935억원으로 기존 도시철도보다 상대적으로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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