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부른 가수 이동원 별세…전유성 임종 지켜
정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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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4 13:48 | 최종 수정 2021.12.2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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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가을편지'로 1980∼1990년대 팬로부터 사랑을 받은 가수 이동원이 14일 오전 4시께 지병인 식도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
빈소는 동국대일산병원 장례식장 15호이며 발인은 16일 오전 11시 30분이다.
가요계에 따르면 이동원은 그동안 개그계의 대부 전유성이 있는 전북 남원으로 거처를 옮겨 투병 생활을 하던 중 전유성이 임종을 지킨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전유성 씨가 과거 이동원 씨 집에서 함께 산 인연이 있어 이동원 씨가 말년에 남원의 전유성 씨 집에서 함께 지냈다"고 전했다.
정지용 시인의 '향수'의 시에 곡을 붙인 '향수'는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라는 애절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해 남녀노소 불문하고 큰 인기를 끌었다.
1970년 데뷔한 이동원은 '향수' 이외에도 '명태'(양명문 시인), '물나라 수국'(김성우 시인) 등 아름다운 시에 곡을 붙인 노래를 즐겨 불렀다.
한편 방송인 정덕희 교수와 가수 조영남 등 이동원의 지인들은 오는 22일 그를 위한 사랑의 음악회를 준비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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