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수험생 51만명 수능 본다…당일 증상은 별도 시험실서 치러
문·이과 첫 통합 수능, 지원자 작년대비 3.3% 증가
강하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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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7 11:07 | 최종 수정 2021.11.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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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18일 내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다. 전국 1300여 개 시험장에 51만 명의 수험생이 시험을 치른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수능이 2주 연기됐지만 올해는 예정된 날짜에 치러진다.
▶오늘 예비소집, 수능일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
수능 하루 전인 17일은 예비소집일이다. 수험생들은 이날 수험표를 받고 시험장 위치와 각종 안내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확진 또는 자가격리 수험생은 직계가족,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친인척, 담임교사 등이 수험표를 대리 수령할 수 있다.
수능은 18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일반 수험생 기준)까지 시행된다.
수험생들은 오전 6시 30분부터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으며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실 입실을 마쳐야 한다. 입실 전에 체온 측정과 증상 확인을 해 여유 있게 도착해야 한다.
지난해와 달리 칸막이는 점심시간에만 설치된다. 칸막이는 2교시가 끝난 후 수험생에게 배부되며 수험생이 직접 책상에 설치한다.
수험생 중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는 별도의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고, 당일 유증상자도 일반 수험생과 다른 시험실에서 응시한다. 당일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에 만들어놓은 별도 시험실에서 응시할 수 있다.
자가격리 대상은 전국 112곳에 마련된 별도 시험장으로 이동해 시험을 본다. 별도 시험장 안에서도 증상 여부에 따라 시험실이 나뉜다.
확진 수험생은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시험을 본다. 확진자를 위해 확보된 병원·생활치료센터 시험장은 31곳 383병상이다.
▶ 문·이과 첫 통합 수능···정시확대·의약대 기대에 응시생↑
올해 수능 지원자는 50만 9821명으로 지난해(49만 3434명)보다 1만 6387명(3.3%) 늘었다
지난해 처음으로 응시자 50만 명 선이 무너졌으나 올해 다시 50만 명 위로 올라섰다.
재학생 수는 36만710명으로 4.0% 증가했고 졸업생도 13만 4834명으로 1.3% 늘었다.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도 4.3% 증가한 1만 4277명으로 집계됐다.
지원자 수 증가는 주요 대학의 정시 확대와 의대 모집인원 증가, 약대 신입생 모집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수능은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 체제로 치러진다.
국어에서는 '독서, 문학'을 공통으로 하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선택한 과목을 시험 본다. 수학에서는 공통과목으로 '수학Ⅰ, 수학Ⅱ'를 보고 선택과목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1개를 택하게 된다.
국어 영역 지원자 중 '화법과 작문' 선택이 70.6%로 많고, 수학 영역에서는 '확률과 통계'(53.2%) 선택자가 많았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지원자 중 32.5%가 '생활과 윤리'를, 직업탐구 영역 지원자 중 95.3%가 전문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선택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는 '아랍어Ⅰ' 지원자(25.7%)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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