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장은 시의료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약속을 이행하라’

강동훈기자 승인 2021.12.22 21:10 의견 0

경기 성남시의료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한 기자회견이 22일 오전 10시 성남시청 앞에서 열렸다.

시민모임 제공

(가칭)비정규직없는성남시의료원을바라는시민사회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는 최재철 천주교 성남동 성남 주임신부, 황홍원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 사무국장, 신옥희 진보당 중원구위원회 위원장, 김기명 성남의료생활협동조합 이사장, 박민수 민주노총 성남하남광주지부 사무차장, 황성현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최재철 신부는 "2년 전 2019년 11월 15일 고혜경 당시 환경보건국장이 '의료원 개원 준비로 불가피하게 비정규직을 채용할 수 밖에 없지만 은수미 시장 임기 내 비정규직을 모두 정규직화하는 것이 성남시 입장'이라고 이야기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모임은 성남시의료원 고용 정책의 혼란으로 정규직 환경미화원은 장례식장에서 근무하고, 비정규직 환경미화원은 병동, 외래 등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정규직 보안 직원은 원무과 배치되고, 보안은 용역으로 대체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발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민모인 제공

한편 시민모임이 입수한 '파견 취업조건 고지서'에는 근로자 파견의 대가로 용역업체는 성남시의료원으로부터 매월 300만원을 받는 것으로 돼 있지만 파견 직원 실수령액은 월 180만 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년 성남시 예산(안) 자료에도 115명의 인력파견 용역비로 월 4억 3천만 원이 책정되어 있는데 1인당으로 계산하면 375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시민모임은 "재선을 준비하는 은수미 시장과 내년 3월 임기가 끝나고 재임을 준비하는 이중의 원장에게 성남시의료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공천 반대, 재임 반대를 위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시민모임은 성남시청 앞 1인 시위를 연말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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