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10일부터 '현금 없는 버스' 시범운영

강동훈기자 승인 2022.01.02 09:51 의견 0

인천시는 시내버스 현금 요금함을 순차적으로 없애기로 하고 오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62번과 535번 버스 35대를 대상으로 현금 지불 없는 시내버스를 운영한다.

카드 미소지 승차객을 위한 대체 탑승 방법은 ▲캐시비 모바일 교통카드 발급 ▲ 차량 내 교통카드 구입 ▲ ARS 통신 과금을 활용한 방식이 있다.

캐시비 모바일 카드 발급은 시범노선 정류장과 버스에 부착된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스캔해 해당 앱에서 모바일 카드를 받는 방식이다.

또 버스에 비치된 5천원권(보증금 2500원 포함) 교통카드를 구매하는 방법, ARS 안내 번호로 전화를 걸어 결제 완료 문자를 기사에게 보여주는 방법도 있다. 이때 결제된 이용요금은 다음 달 통신비에 합산해 청구된다.

인천시 통계에 따르면 작년 현금승차 건수는 전체 승객 대비 2.6%에 불과하지만, 현금 요금함 유지관리비로 연간 약 3억6천만원이 지출되고 있다.

시는 시범운영 기간에 모니터링 해 내년 6월 이후 단계별 또는 전면확대 시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시는 현금 승차제를 폐지하면 요금함 관리 비용을 아끼고 거스름돈 지급에 따른 운행 시간 지연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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