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48개 지역특화산업 육성에 2783억 지원한다

중기 밀집지역 위기 대응 사업 올해 첫 신설 100억 투입

강동훈기자 승인 2022.01.21 21:45 의견 0

중소밴처기업부가 올해 지역 중소기업 육성 사업 3개, 1139개 과제에 2970억원을 투입한다.

수도권을 제외한 14개 시도의 48개 주력산업을 육성하는 ‘지역특화산업육성’에 2783억원을 지원한다. 또 ‘중소기업 밀집지역 위기대응 지원사업’과 스케일업 기술혁신 지원하는 ‘위기지역 확장 기술개발(Scale-up R&D)’에 87억원을 투입한다.

중기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지역중소기업 지원사업'을 공고하고 지원 기업 및 기관 모집에 나섰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기관)은 중소기업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www.smtech.go.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사업별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지역특화산업 육성(2783억원)

지역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 비수도권 14개 시도 지역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783억원의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한다. 국비가 2010억원, 지방비가 773억원이다.

사업별로는 기술개발(R&D)이 1405억원, 비기술개발(R&D)이 1378억원이다.

지역특화산업 육성은 정부가 추진 중인 ’지역균형 뉴딜‘의 중점 과제로, 중기부는 최근 4년간(2017~2020년) 지역주력산업 분야 중소기업에 8612억원을 투입했다.

올해는 ‘위기를 넘어 지역중소기업이 주도하는 지역혁신 성장’을 사업목표로 설정해 탄소중립 핵심 품목을 우선 지원하고 지자체와 함께 지역혁신 선도기업을 본격 육성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관련 핵심 품목은 올해 지원 규모가 131억 8천만원으로 전년보다 40% 늘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 중소기업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올해 기술개발 지원과제에 기업의 민간부담금(25→20%)과 현금부담 비중(40→10%)을 낮추는 한편 기술료 납부기간도 최대 2년으로 연장했다.

■ 지역중소기업 위기 대응(신설, 33억원)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사업 전환 등 지역중소기업들의 경영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 밀집지역 위기대응 기반구축 사업'을 신설했다. 사업비는 33억원이다.

올해는 비수도권 5개 시도에 지역중소기업 위기지원센터를 구축해 중소기업 밀집 지역의 경기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에 따라 위기징후 단계를 구분해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을 시행한다.

특히 ‘심각’ 단계에 해당하는 중소기업 밀집지역은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신청서 작성을 지원하고,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지정 시 세제 혜택, 계약 우대, 중기부 사업(전용 사업 2개, 연계 지원 44개)을 지원한다.

또 산업 위기 대응 특별지역의 위기 업종 중소기업 및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소재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위기지역 확장 기술개발(Scale-up R&D)'도 54억원으로 단계별 기술개발 150개 과제를 지원한다.

예컨대 1단계는 현장수요형 기술개발(R&D) 100개 과제를, 2단계는 확장 기술개발(Scale-up R&D) 50개를 선별해 지원한다. 올해는 위기지역 중소기업의 신속한 사업 전환 지원을 위해 구조혁신전환지원사업과 연계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료한 기업은 1단계 생략후 2단계 지원이 가능하도록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 산업단지대개조 지역기업 기술개발 지원(100억원)

지역별 산업단지의 주요 업종에 공동 활용되는 기술과 업종을 다른 중소기업간 융·복합 기술개발에 지원하는 ’산업단지 대개조 지역기업 기술개발(R&D)‘도 100억원 규모로 추진한다.

5개 지역 소재 노후산단 입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 44개 과제를 지원하며, 올해는 기업과 지원 기관(테크노파크, 대학, 연구소 등) 간 협업을 강화해 지역경제에 파급력이 높은 기술개발을 중심으로 지원한다.

지난 2020년 5월 산업단지 대개조 계획에 따라 대구, 인천, 광주, 전남, 경북 등 5곳을 선정한 바 있다.

중기부 김성섭 지역기업정책관은 “지역중소기업 육성 및 혁신 촉진 등에 관한 법률 및 동법 시행령이 오는 28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지역 중소기업 육성을 가속화하는 체계적인 발판이 마련됐다”며 “향후 지역중소기업 정책협의회를 통해 비수도권 14개 시도, 지역혁신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지역중소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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