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윤창근 성남시 예비후보 "탄천 주변 장애인 이동 편의시설 전면 개선하겠다"

진입로, 인도, 경사로, 화장실, 음향신호기, 횡단보도 등 일제정비

강동훈기자 승인 2022.04.20 14:36 | 최종 수정 2022.04.22 15:00 의견 0

윤창근 성남시장 예비후보는 20일 성남의 젖줄인 탄천에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이 장애·장벽 없이 오갈 수 있게 경사로 등 관련 시설들을 전면 개선하겠다고 공약했다.

윤 예비후보는 이날 "진입로, 인도, 경사로, 횡단보도, 공중화장실, 음향신호기 등을 전면 개선해 장애인, 어르신, 어린이 등이 불편 없이 이용 가능한 탄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성남시 탄천 진입로 모습. 윤 예비후보 캠프 제공

그는 "탄천은 신체 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는 아직도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면서 "전체 672개 인도 중 50% 정도는 인도의 경사도가 기준치보다 높아서 장애인들의 안전 보행이 어렵고, 시각 장애인들에게 방향의 지표가 되는 선형블록은 설치되지 않은 곳이 태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탄천에 설치된 장애인 화장실은 4곳밖에 없고, 더 심각한 것은 대부분의 화장실이 탄천 제방 위에 있어 장애인들의 사용이 불가능하다. 실제 사용 가능한 화장실은 1곳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외에도 탄천과 연결된 1888개 횡단보도 중 20%는 횡단보도와 연결된 진입로에 턱이 존재해 사고 위험이 있고, 횡단보도 음향신호기는 25% 이상이 고장나서 시각장애인의 통행에 오히려 방해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러한 문제점의 개선을 위해 탄천 주변 장애인 편의시설 전수조사에 나서 전면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탄천 진입로 문제는 주요 구간마다 진입로 추가 설치, 제방 경사로 설치, 승강기 설치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윤 후보는 “장애인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은 약자에 대한 연민과 배려의 문제가 아니다. 인간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것은 정치의 의무이며,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공동체의 마땅한 책임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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