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86.4%, 코로나 재확산에 비상경영 돌입 시사

"재택근무, 순환근무, 임시휴업, 무급휴직 카드 꺼낼 것"

강하늘 승인 2020.08.31 09:29 의견 0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대부분의 기업이 상당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으며, 올 하반기의 기업 경기가 상반기보다 크게 악화됐다고 호소했다.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등 기업들의 경영환경에 악재들이 잇따르는 가운데 8월 중순부터 코로나19가 재확산된데 따른 것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기업 181곳을 대상으로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기업경영실태'에 대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코로나 재확산에 따라 하반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 비상경영체제로 돌입했다가 23.1% ▲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고려하고 있음이 63.3%로 나타났다. 5개 기업 중 4개의 기업이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위기감을 느꼈고 일부는 이미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것이다. 기업별로는 대기업의 42.9%가, 중견기업의 44.8%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상경영체제 돌입시 고려 중인 대책 1위는 ‘재택근무 시행’(41.8%)이었다. 올 상반기 재택근무 시행 비율 30.0% 보다 11.8%P 늘어난 41.8%로 집계됐다. 이어 ▲ ‘근로시간, 근로일수 단축 등 순환근무’(25.5%) ▲ ‘임시휴업, 무급휴직 시행'(10.7%) 등 높은 강도의 비상경영체제를 준비하고 있었다.


상반기 대비 하반기의 기업 체감경기에 대해서는 64.1%의 기업이 ‘상반기보다 하반기 사업 경기가 더 나빠질 것’(매우 그렇다 24.7%, 다소 그렇다 39.4%)으로 우려했다.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본 기업은 31.0%인 반면 ‘상반기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기업은 4.9%에 그쳤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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