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 취임…"최대 위기, 과감한 혁신"

강동훈 승인 2021.02.02 10:16 의견 0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일 9대 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일성으로 '혁신'을 강조했다.

 

▲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김 사장은 2일 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천공항은 개항 20주년을 맞아 최대 위기를 맞았다"며 "과감한 혁신을 통해 코로나 시대 이후 격화하는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에서 앞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완화되고 세계 항공 수요가 회복되는 시점부터 새로운 판에서의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이 본격화 될 것"이라면서 "관행대로 일을 하는 '선례 답습'은 결코 답이 될 수 없으며, 과감한 혁신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로 한층 격화되는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을 선점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 안전 최우선 ▲ 공항서비스 혁신 ▲ 미래성장 주도 ▲ 인재육성 등의 과제를 내놓았다. 

 

이와 관련 공사는 공항의 핵심 요소인 안전과 보안을 바탕으로 보건 분야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포스트 코로나를 선도하는 '안전 최우선 공항'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언택트 기반 발열 측정 인프라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에 기반한 방역 플랫폼을 구축하고 불법 드론, 사이버 테러 등 대테러 방지체계를 재점검할 예정이다.

 
또 생체정보 기반의 스마트 패스와 워크 스루 보안 검색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채택해 출입국 서비스를 혁신하고 자율주행차량, 로봇 주차시스템,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등 새로운 서비스도 도입한다.

 
코로나19 이후 항공수요 회복기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서는 4단계 건설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항권역 개발 및 해외공항 개발사업 참여 확대를 통해 미래성장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사는 인천공항 제2의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인재육성에도 힘쏟을 계획이다.


김 사장은 "능력 있는 사람을 발견하는 안목과 미래를 보는 지혜를 바탕으로 조직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면서 "유능한 인재를 육성해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처럼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채택해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의 원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코로나19 비상경영 상황임을 감안해 취임식 직후 ▲ 인천공항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 ▲ 통합운영센터 ▲ 수하물운영센터 등 공항 운영현장을 방문해 코로나19 방역대책 등 주요 현안사항을 점검했다.

  

김 사장은 33회 행정고시 합격 후 국토교통부에 재직하며 교통항공분야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 보직으로는 ▲ 국토부 제2차관 ▲ 대통령비서실 국토교통비서관 ▲ 국토부 교통물류실장 ▲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다.

 

한편 인천공항공사 노동조합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김 신임 사장이 출근하자 '졸속 정규직 전환 추진하는 낙하산 반대' '채용비리로 얼룩진 정규직 전환 낙하산 반대'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취임 반대 시위를 했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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