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청원 답변] "부평 옛 공병부대에 쇼핑몰 검토"

인천시, 산곡동 공병부대 하반기 예비우선시행자 공모

강동훈 승인 2021.04.04 10:50 | 최종 수정 2022.01.27 19:45 의견 0

인천시는 지난 2일 '산곡동 공병부대 부지 복합쇼핑몰 유치 요청' 온라인 시민청원에 공식 답변했다. 해당 청원글은 3000명이 넘는 시민이 공감해 답변 대상이 됐다.

김기문 인천시 원도심재생조정관은 영상 답변을 통해 “과거 제1113공병단이 위치했던 청천동 325 일원은 오는 5월 산곡역 개통과 8개 구역 정비사업 추진 등과 더불어 새로운 변화를 앞두고 있는 곳”이라며 “특별계획구역 중 개발 가능 용지 3만 4천㎡ 부지는 공모로 선정한 사업자의 세부개발계획을 검토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부평구 청천동 공병부대 전경. 공병부대는 부평구 일신동 17사단으로 이전한다. 부평구 제공

제1113공병단 부지는 도심 내 군부대 이전지 중 가장 먼저 개발이 시작되는 6만 7000㎡ 규모의 사업구역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 석남연장선인 가칭 산곡역과 인접해 있다.

부평경찰서 이전부지 등을 제외한 5만 2000㎡ 규모의 특별계획구역 중 1만 8000㎡ 부지는 공원과 도로로 조성해 시민들의 새로운 역세권 주변 문화생활공간으로 환원할 계획이다.

나머지 개발 가능 3만 4000㎡ 부지는 공모로 선정한 사업시행자의 세부개발계획을 검토해 결정한다.

한편 지난 2월 개정된 '인천광역시 도시계획 조례'에서 준주거지역과 근린상업지역 내에는 매장면적 3000㎡ 이상 대규모 점포 입지를 제한하고 있으나 대규모 점포의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별도의 지구단위계획으로 정할 수 있는 예외 규정을 두고 있다.

김 조정관은 "올 하반기 계획된 예비우선시행자 공모과정에서 복합쇼핑몰 건립사업을 제안하는 사업시행자가 있을 경우 교통수요 대비 대책, 공원시설 확보 등 공공 기여분에 대한 이행을 전제로 지구단위계획 변경 가능 여부를 심도 있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조정관은 이어 "기존 상권에 미칠 수 있는 영향뿐만 아니라 주민, 관계기관, 소상공인 등 다양한 분들과 소통하며 인근지역 주민과 입주예정 주민 모두가 조화롭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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