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칼국수 판교점 / 칼칼한 겉절이 김치와 탄력적인 칼국수의 절묘한 조화

강동훈 승인 2018.07.27 11:16 | 최종 수정 2021.12.04 22:06 의견 0

쌀이 흔치 않던 시절, 밀가루를 손수 반죽해 홍두깨로 밀고, 겹겹이 접은 후 칼로 반듯하게 잘라 국수를 만들어 멸치 장국에 호박과 양파 등을 넣고 끓여 먹던 소중한 우리의 옛 음식 칼국수. 그중 칼국수 하면 모르는 이가 없는 명동칼국수가 있다.

Writer_강동훈

명동칼국수 판교점

칼칼한 겉절이 김치와 탄력적인 칼국수의 절묘한 조화

가격은 down 맛은 up

옛맛 그대로 이어온 명동칼국수는 70년대에 처음 등장했으며, 특유의 담백함으로 많은 사람을 매료시켰다. 명동칼국수는 기존 멸치육수를 사용하던 칼국수의 패러다임을 닭고기 육수로 바꾸었고 닭고기 육수와 겉절이 김치의 조합은 먹는 이들로 하여금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다시 세월이 흘러가면서 명동칼국수의 맛도 다시 변화를 겪게 된다. 현재의 명동칼국수는 사골이나 양지 등 고기 육수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가장 원활하고 안정적인 식재료 선별과 맛의 깊이를 고려한 결과이다.

점심때가 되면 직장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동칼국수’ 판교점을 운영하는 김극수 대표는 7년 전 판교 테크노밸리 초창기에 입점한 제1세대 외식업 운영자 중 한 명이다.

김극수 대표는 “7년 전 판교라는 지역의 잠재적 가치가 높다고 생각했으며, 칼국수라는 음식을 제공하는 음식점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즐겨 먹던 ‘명동칼국수’를 오픈하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브랜드 자체의 유명세도 있고 밀가루라는 식자재가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공급받기 쉽다는 장점이 있어 ‘명동칼국수’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라며 판교에 ‘명동칼국수’라는 아이템을 가지고 들어오게된 계기에 대해 말했다.

일반적으로 칼국수는 육수의 종류에 따라서 크게 사골칼국수와 해물칼국수로 분류된다. 사골육수를 사용하는 ‘명동칼국수’는 사골과 양지머리 고기를 사용해 한층 더 담백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제공한다. 거기에 더해 ‘명동칼국수’ 판교점만의 특별비법으로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판교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별비법은 아직 누구에게도 알려주지 않아 비밀로 유지 하고 싶다고 한다.

대개의 칼국수가 그러하듯 칼국수 하면 김치가 빠지지 않는다. ‘명동칼국수’ 판교점에서는 매일 담그는 김치가 칼국수 못지않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식사가 한 번 끝날 때마다 김치 항아리 하나가 동이 나는 것은 기본이며 심지어 김치만 따로 구매하는 손님들도 많다고 한다.

또한, 명동칼국수에서는 칼국수 이외에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추어 고기 육수로 뜨끈하게 우려낸 샤부샤부와 만둣국, 만두전골과 같은 메뉴들도 다양하게 판매 중이다.

게다가 현재 가게 내부에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의 자구책인 ‘QR마트’를 설치하여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여 손님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저작권자 ⓒ 플랫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