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9개 버스노선 조정

강하늘 기자 | sksnttpa@gmail.com | 입력 2021-02-28 11:35:47
  • 글자크기
  • -
  • +
  • 인쇄

서울시가 19개 시내버스 노선 조정안을 확정하고 3월부터 순차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이는 신규 택지개발지역, 개정된 법제도, 지하철 연계 등 교통여건 변화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8일과 18일 시민단체, 시의원, 교통전문가, 운수업계 대표, 직능단체(변호사·노무사 등) 등으로 구성된 버스정책시민위원회(노선조정분과위) 심의를 거쳐 19개 시내버스 노선 조정안을 확정했다.

서울시는 이번 노선 개편으로 ▲ 대규모 조성 APT 단지 노선 확충 및 지역민원 해소 ▲ 장거리 노선 단축을 통한 근로여건 개선 및 안전성 강화 ▲ 지하철역 연계, 승객 과소 및 운행 불합리 구간을 정비해 버스 운행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효율성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대규모 택지개발지에 노선 확충 

 

위례지구, 헬리오시티 등 대규모 주택 재개발, 신규 택지단지 개발지역 내 이동수단을 제공하고 인근 지하철역과 연계한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3개 노선이 변경된다. 

 

3217번은 현재 송파차고지에서 마천동까지 공차로 운행하고 있지만 해당 구간의 공차운행 구간에 위례지구 개발 등의 특성을 반영해 연장 운행토록 조정된다.  

 

4412번은 송파헬리오시티 개발에 따라 학여울역, 선릉역 등 방향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노선이 연장된다.  

 

242번은 장한로 인근 주민들이 강남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는 노선이 없어 동일로에서 장한로로 노선을 변경토록 결정했다. 동일로에서 강남방향으로 운행하는 146번이 있어 지역적 형평성을 고려했다.  

 

장거리노선 단축으로 운전자 휴게시간 늘려 

 

장거리를 운행하는 6개 노선(108·150·153·362·3412·2311번)이 단축된다.  

 

장거리 노선은 주요 권역 간을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해당 노선 운수종사자는 약 4시간 이상 쉴 틈이 없이 운전을 해야 한다. 차량 정체 시에는 5시간 가깝게 운행하는 경우도 있어 운전자의 용변권 확보 난항, 피로 누적.스트레스 등 운전근로자의 인권 및 근로여건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또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수요 변동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불요불급한 경우 노선을 통·폐합 등 운영효율성 향상을 위한 개선방안을 고려했다. 

 

장거리 노선 중 대체 노선 존재 여부 및 승·하차 이용 특성을 분석, 노선을 단축했다. 

 

108번은 서울 시내버스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양주(덕정리)에서 종로5가까지 88.4km(260~280분)를 운행하는 노선인데 폐선하고 노원역에서 고려대역, 신설동역, 종로5가 구간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폐선되는 양주·의정부 구간의 대체노선 마련은 경기도와 협의 중이며 4월이내 운행할 계획이다.  

 

153번은 우이동~관악 롯데백화점 간 66.6㎞를 운행하던 노선이다. 우이동~대방역까지 운행토록 10.0㎞ 단축된다. 운행시간이 30분 단축(260→230분)해 운전자 근로 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단축된 여의도 구간은 461번, 6513번으로 대체하고, 강북방면으로는 여의도 구간에서 기존 153번으로 환승 이용이 가능하다. 

 

362번은 송파공영차고지~여의도 국회의사당역 간 63.1㎞(운행시간 260분)를 운행하던 노선거리를 13.8㎞ 단축해 중앙대병원 앞(동작구 흑석동)까지만 운행된다.  

 

150번은 도봉산환승센터에서 시흥대교까지 74.8km(운행시간 270분)를 운행하던 노선인데, 13.8km를 단축해 동작구 신길뉴타운 지역으로 노선이 변경된다. 단축 구간은 시흥대로를 운행하는 505, 5617, 5624, 5531번 등 다수의 노선으로 대체이용 가능하며 다른 교통수단으로도 환승할 수 있다. 다만 금천 한신아파트 일대의 이동불편 해소를 위해 대체노선을 마련한 이후 운행될 예정이다. 

 

3412번은 강동공영차고지에서 우면동까지 62.9km(운행시간 270분)를 운행하던 것을 8.7km를 단축해 강남역에서 회차 운행한다. 단축구간은 542번, 서초18번 등의 다양한 노선버스를 이용하거나 환승 이용도 가능하다. 

 

2311번은 중랑공영차고지에서 청량리역을 경유해 문정동까지 57.7km(운행시간 240분)를 운행하던 것을 12.2km를 단축해 청량리역을 미경유하고 문정동으로 운행한다. 단축된 구간은 260번, 2230번 등을 통해 환승 이용할 수 있다.  

  

▶ 승객 감소, 교통사각지역, 불합리 구간 정비

 

이용 승객 감소, 교통사각지역에 이동 서비스 제공, 굴곡진 운행구간 직선화 등 불합리한 운행 경로를 개선했다.  

 

271B번은 용마문화복지센터에서 월드컵파크7단지를 운행하던 271번의 일부 차량을 신촌역에서 여의도 구간으로 분리했으나 이용 승객이 크게 줄어 분리구간을 폐지하고 271번으로 통합된다.  

 

1128번은 교통사각지역인 서울사대부고에서 길음역까지 연계되도록 조정된다. 노선조정으로 서울사대부고의 통학편의와 지하철역 연계로 대중교통 서비스가 향상된다.  

 

1226번은 한국과학기술원입구 등에서 상월곡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선을 연장하고 버스베이를 설치해 운행 효율성을 개선한다. 

 

162번은 여의도 구간에서 노선 굴곡을 최대한 직선화하고, 7715번은 월드컵경기장 교차로에서 직진해 월드컵경기장 남측에서 유턴 후 상암사거리로 운행하던 것을 월드컵경기장 교차로에서 직접 좌회전하도록 조정해 운행 효율을 개선한다.  

 

3422번은 대표적인 이용 승객 과소 노선으로 운행구간을 단축해 운행 시간 및 배차 간격을 단축하고, 종점을 고속터미널에서 강남역으로 단축한다. 

 

705번은 당초 구파발역에서 구파발역 중앙차로로 운행경로를 직선화한다.  

 

기타 674·6620·6624번은 운행 구간 변동없이 회차 및 유턴 경로를 변경해 안전성이 개선되고, 7713번은 차고지 진출입시 우회전하는 차량과 상충 우려가 있어 진출입 방식을 변경한다. 705·7734번은 차고지에서 운행 출발할 때 불필요한 우회 운행을 개선한다. 

 

시는 이번 변경안을 3월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시행 일은 결정 즉시 인터넷 홈페이지 공고(bus.seoul.go.kr), 앱(서울대중교통), 차량 내부 및 경유 정류소 안내문 부착, 차량 외부 현수막 부착 등의 방식으로 적극 알릴 예정이다. 또 120 다산콜센터 및 서울시버스운송조합 운영관리부(02-415-4103) 등을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일부 노선은 단축·변경으로 환승을 통해 이동할 수도 있으나 운행 안전성과 이용시민의 편익을 조화하기 위한 부득이한 선택임을 이해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저작권자ⓒ 플랫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헤드라인HEAD LINE

칼럼·분석

+

많이 본 기사

HOT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