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브랜드신발 육성사업' 선정 9개사 면면을 보니

조폐공사와 ‘made in Busan’인증 스티커 부착
매출 규모별 성장사다리식 지원
10월 말 부산국제신발전시회 전시 목표로 상용화

강동훈 승인 2021.03.22 14:11 | 최종 수정 2022.01.05 17:58 의견 0

부산시는 올해 '부산브랜드 신발육성사업'을 함께할 유망 브랜드 9개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글로벌 OEM(주문자상표 부착 생산)에 안주하지 않고 '자체 브랜드 중심의 고부가가치 패러다임 전환'을 목표로 한다. 트렌디한 패션화와 고기능성, 하이엔드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로컬브랜드를 육성한다.

기업 매출 규모에 따라 ▲창업형(4개) ▲성장형(4개) ▲성숙형(1개)으로 성장사다리식 지원하며, (재)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에서 주관한다.

▲ 지난 2018년 부산브랜드 신발 육성사업에 선정된 업체들이 개발한 제품들. 부산시 제공

선정된 9개 유망제품은 10월까지 최종 개발을 완료하고 10월 말 부산국제신발전시회(패패부산)에 제품 전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장에 론칭한다.

특히 올해는 브랜드 제품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한국조폐공사의 정품인증 기술을 처음으로 도입한다. 부산에서 디자인이 개발되고 생산된 신발 제품에 부산시와 한국조폐공사가 협력해 ‘made in Busan’ 정품 스티커를 부착한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신발 산업은 부산의 자존심이자 자부심으로, 우리가 제일 잘하는 것을 제대로 실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면서 "작년부터 매출 규모별 성장사다리식 지원과 올해 도입하는 'made in Busan' 제품 인증을 통해 '부산브랜드 사업'이 더욱 정교해졌다”고 말했다.

다음은 분야별로 선정된 9개 브랜드의 내용이다.

➊ 창업형 분야

뮬보이(주)의 ‘뮬보이’ 브랜드는 ‘스퀘어 디자인과 인체공학 기반의 고성능 IP 샌달형 신발’로 운동 후 몸의 피로회복을 도와줄 수 있는 리커버리 슈즈 제품이 필요한 사람들이 타켓층이 될 전망이다.

(주)조우상사의 ‘스파이더피쉬’ 브랜드는 ‘다중 미끄럼 및 충격흡수 기능을 가지는 고기능성 낚시 신발’을 개발해 합리적 가격으로 기존 고가의 일본 제품이 독점 상태인 낚시 신발 시장 국산화에 나선다.

위즈브라운의 ‘바라지’ 브랜드는 ‘낙상방지 기능을 가지는 고령친화형 신발’로 틈새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다누테크의 ‘토러스’ 브랜드는 ‘발의 통증완화와 밸런스 구조의 신발창을 적용한 슬립온 신발’로 족저근막염 등으로 인한 발바닥 통증을 완화해주는 기능성 제품을 개발한다.

➋ 성장형 분야

(주)지패션코리아의 ‘콜카’ 브랜드는 ‘보아시스템과 스트랩이 적용된 리프팅화’를 개발한다. 동양인의 발 특징에 맞춘 미드솔 설계로 최상급 역도화를 제공해 그동안 해외 제품 신발에 의존했던 아쉬움을 해소한다.

(주)서브원의 ‘더블케이’ 브랜드는 ‘다양한 컬러 및 디자인 구현이 가능한 스쿠버다이빙용 드라이부츠’를 개발하여 기존 해외브랜드가 잠식한 시장을 국산화한다.

브랜드비의 ‘라라고’ 브랜드는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주고 나만의 신발을 다양한 형태로 커스텀 할 수 있는 ‘커스텀 아동신발 kit’를 개발한다.

마우의 ‘마우’ 브랜드는 ‘홈 커렉트(home correct)를 이용한 뮬 스니커즈’ 개발로 비대면 시대에 발맞추어 매장에 방문하지 않고 전용 앱을 통해 발을 측정하고 구매가 가능한 ‘뮬 스니커즈’ 상품을 개발한다.

➌ 성숙형 분야

(주)한진실업의 ‘위스핏’ 브랜드는 실버세대의 증가에 따른 ‘생활체육 전용 골프화 개발’로 노령인구의 건강 및 생활체육을 증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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