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철도망 계획 확 바꾼다

2030년까지 부평~연안부두선 등 8개 노선 추진

정기홍 승인 2020.10.01 14:14 | 최종 수정 2022.01.04 19:56 의견 0

인천 지하철 2호선이 인천 북부지역인 검단신도시까지 연장되고, 부평~연안부두 간 트램(레일이 있는 노면전차)이 새로 건설된다.

인천시는 한국교통연구원과 함께 수립한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안’ 공람 및 공청회를 오는 13일 갖는다고 밝혔다.

이 변경안은 도시철도법에 따라 지난 2018년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받은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대한 타당성을 재검토한 내용을 담았다.

변경안에 따르면 부평~연안부두선 등 총 8개 노선(87.8㎞)을 구축한다.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인천 2호선의 검단 연장은 기존대로 추진하고, 2호선을 동남부 지역인 논현까지 연장한다. 또 1호선과 신국제여객터미널 연장선과 동인천~청라선, 영종 트램 2단계, 자기부상열차 확장 등 4개 노선을 후보로 제시했다.

5개 트램 노선을 새로 구축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부평~연안부두 간 트램은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GTX-B노선과도 연계, 부평역~캠프마켓~3보급단~가좌역(인천2호선)~인천역(경인선·수인선) 연안부두를 연결한다. 송도 트램은 기존 1단계(인천글로벌캠퍼스~송도달빛공원축제)를 순환하는 안을 내놓았다.

영종 트램 1단계는 영종하늘도시~운서역(공항철도)~공항신도시를 연결하며 주안~ 송도선은 인천대입구역~(인천1호선 GTX-B)~송도역(수인선 KTX)~주안역(경인선)과 각각 연결된다.

제물포~연안부두를 잇는 트램도 검토된다. 제물포역(경인선)~숭의역(수인선)~연안부두와 연결돼 연안부두의 접근성을 높여 인천의 섬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는 공람과 공청회가 끝나면 인천시의회의 의견을 듣고 최종안을 확정한 뒤 오는 12월 국토부에 승인신청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인천시가 제출한 변경안을 전문 연구기관의 적정성 검토, 관계부처 협의 및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승인·고시한다.

조성표 인천시 철도과장은 “이번 타당성 재검토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등 그동안 변화된 사회·경제적 여건을 반영해 인천 남부순환선 등 경제성이 낮은 사업은 재기획하고 GTX-B노선 수혜를 극대화 하기 위해 원도심 재생 활력 지원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플랫폼뉴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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