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두기 재사용 부산 돼지국밥집 영업…"기본부터 다시 시작"

정지 25일 만료, 29일부터 영업
온라인선 '처분 너무 가볍다'

강하늘 승인 2021.03.30 14:53 | 최종 수정 2022.01.23 19:48 의견 0

손님이 남기고 간 깍두기를 재사용하는 장면이 유명 BJ 생방송으로 송출돼 비난을 받은 부산 돼지국밥집이 영업을 재개했다. 식당 입구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는 글을 써서 게시했다.

30일 부산 동구청에 따르면 깍두기 재사용으로 단속됐던 돼지국밥집에 지난 11일부터 15일간 내려졌던 영업정지 행정처분이 지난 25일 만료됐다. 해당 식당은 29일부터 영업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 주인은 "(깍두기 재사용으로) 뉴스가 나간 뒤 뉴스에 대한 공포심이 생겼다. 가게로 찾아와서 취재하지 말아 달라"면서 "사과 드리고,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식당 영업 재개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행정처분이 너무 가볍다'는 등의 비난 글이 이어졌다.

이 식당은 지난 7일 한 직원이 손님이 남긴 깍두기를 가져와 더 큰 깍두기 통에 다시 넣었고, 다른 직원이 같은 통에 있던 깍두기를 재사용하는 모습이 담겨 유명 BJ 생방송으로 송출됐다.

부산 동구청은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15일간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내리고 경찰에 고발했다.

음식점에서 먹다 남은 반찬을 재사용한 사실이 확인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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