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끼고사는 에어컨…전기 요금과 건강은?

강하늘 승인 2021.07.23 15:24 의견 0

빨간색 눈금이 연일 35도를 오르내리는 요즘의 온도계, 어제(22일) 서울은 비공식 기록으로 40도에 육박했다고 한다. 체감온도는 얼마일까? 이젠 더위를 먹었는지 몸이 서서히 무기력해진다. 하지만 피해 도망을 갈 곳은 에어컨뿐. 전기료가 아까워 자주 켜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효율적인 사용 방법이 있다니 알아보자. 에어컨 관리는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생활 습관이다.

 

 

     

▶ 에어컨 가동때 강풍에서 시작하라
에어컨을 처음 강풍으로 틀면 희망온도에 빨리 도달해 실외기 작동을 빨리 멈출 수 있다. 실내 온도가 내려간 후에는 풍향을 약하게 설정해서 내부 온도를 유지하면 된다.

 

▶ 에어컨 가동 후 방문은 열어두라
에어컨을 틀고서 송풍모드에 맞춰 방문을 30분간 열어 두면 공기 순환이 잘 돼 냉기도 흐름이 원활해져 빨리 시원해진다. 


▶ 한번 작동하면 오래 틀어주라
에어컨을 켰다 껐다 하면 오히려 전력 소비량이 더 많아진다. 전기 요금을 절약하려면 한번 틀었을 때 오래 켜두는 게 좋다.

 

▶ 선풍기도 함께 틀라
에어컨을 가동할 때 날개는 위를 향하게 조정하고 선풍기를 함께 틀면 공기가 순환되어 빨리 시원해진다. 당연히 전기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 권장 실내온도 유지해라

에너지관리공단에서 권장하는 실내 온도 26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적정한 전기량을 쓰면서도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24~26도는 실외 온도와 5도 차이로 일반적으로 쾌적함을 느끼는 온도다. 실내외의 온도 차이가 많이 나면 고열, 기침, 근육통 증상을 보이는 냉방병과 소화 불량, 복통, 설사 등의 위장 증상이 나타난다.


▶ 1시간에 한번 15분 환기 하라
환기 시에는 창문을 두곳 이상 열어 맞바람을 불게 하는 것이 효과도 좋고 절전도 한다. 또한 병인도 줄인다. 한국소비자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에어컨을 처음 가동한 3분간 나온 곰팡이 수가 1시간 동안 가동했을 때 나온 곰팡이 수의 70%를 차지했다. 에어컨에 공기 청정 필터가 있어도 유해균과 곰팡이 포자를 완전히 박멸할 수 없어 주기적인 환기로 공기 중 유해균 밀집도를 낮춰야 한다. 

 

▶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을 땐 코드 뽑아둬야
에어컨의 전원을 끈 상태로 코드를 꼽아두면 대기전력으로 인한 전기세가 발생한다.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꼭 코드를 뽑아놓는 습관을 들이면 조금이지만 전기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 에어컨 가동 전에 필터는 꼭 청소하라
에어컨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냉방력이 줄어든다. 벽걸이나 스탠드의 먼지 필터는 2주에 한번 물에 중성 세제를 풀어 필터 사이에 낀 먼지를 세척해야 한다. 일반 소비자가 관리하기 힘든 천장형과 실내기 내부 청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1년에 최소 2번 이상 할 것을 권장한다. 세척은 천식, 아토피 방지도 한다.

 

▶ 실내기 내부 건조는 필수다
가동을 마친 에어컨 내부는 온도 20~30도, 습도 60% 이상이어서 곰팡이 증식에 좋은 상태다. 곰팡이는 폐렴, 천식, 비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부터 아토피, 무좀 등 피부질환까지 유발한다. 유해균과 곰팡이 발생을 억제하려면 송풍, 자연건조 기능을 이용해 실내기 내부 습도를 40~60% 이하로 낮춰준 후작동을 종료해야 한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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