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폰 사업 접었지만 AS는 4년간 지원한다

강동훈 승인 2021.04.08 18:37 | 최종 수정 2021.12.10 06:11 의견 0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공식화한 LG전자가 LG폰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운영체제(OS) 업데이트는 3년, 사후서비스는 4년간 유지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OS 업그레이드 지원 기간이 기존에는 프리미엄 모델 2년, 일부 보급형 모델 1년이었던 것을 1년씩 추가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 이후 출시된 제품 가운데 프리미엄 모델은 3년, 일부 보급형 모델은 2년까지 보장 기간이 연장된다. 예를 들어 지난해 출시한 ‘LG 벨벳’과 ‘LG 윙’은 2023년까지 OS 업데이트가 가능해지게 되는 것이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오는 7월 31일에 철수함에 따라 ‘LG폰’ 이용자들은 최신 버전의 안드로이드 OS를 이용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서비스다. LG전자는 “LG 제품을 마지막까지 믿고 구매한 고객 신뢰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담아 보답하기 위해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지원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통 스마트폰의 교체 주기가 2~3년이다는 것을 고려해 보장 기간을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제품의 사후서비스(AS)는 제품의 최종 제조일로부터 최소 4년간 지원하기로 했다. 이 기간 동안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전국 120여개의 LG전자 스마트폰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나 점검 등을 받을 수 있다.


LG전자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LG 페이’도 사업 종료 이후 최소 3년간은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LG전자는 휴대전화 사업본부가 2015년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2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자 최근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한때 글로벌 3위 휴대폰 업체까지 올라섰지만 스마트폰 시대 변화에 뒤쳐지면서 경쟁력을 잃었다. 5월말까지만 제품을 생산한 뒤 7월 31일에 사업을 청산한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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