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슬리키친 등 3사, 공유주방 조리·서빙 자동화 손잡다

강하늘 승인 2020.11.14 19:41 | 최종 수정 2021.12.18 16:52 의견 0

KT와 공유주방 브랜드인 먼슬리키친, 산업용 로봇 1위인 현대로보틱스가 손잡고 공유주방의 조리 및 서빙 시스템을 자동화하기로 했다.

공유주방 자동화 시스템은 시범 적용을 거쳐 먼슬리키친 공유주방인 '먼키' 전 매장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들 3개사는 이를 위해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East에서 '공유주방 외식 디지털 전환(DX) 추진' 협약을 했다.

3사는 ▲ 공유주방 외식 솔루션 공동 연구개발 ▲ 공유주방 전용 로봇 개발 및 외식 DX 서비스 시범운영 및 실제 도입에 대한 협력 ▲ 성공적인 외식 DX 안착을 위한 마케팅 협력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KT는 5세대(5G),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솔루션 기술을, 현대로보틱스는 협동 로봇과 모바일 로봇 제품 기술, 먼슬리키친은 외식산업의 경영 노하우를 내놓는다. 주방 인프라와 외식 노하우가 만나는 셈이다.

먼슬리키친은 공유주방 플랫폼에 구독 서비스를 접목시켜 관심을 받고 있는 회사다. 외식 창업주를 메뉴 디자인 이나 위생 관리, 배달 대행 및 관리 등의 전문업체에 간편하게 연결해 준다. 창업주는 월 구독료를 내고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창업주는 공유주방에서 요리에만 전념할 수 있고, 인력을 추가고용해야 하는 부담감이 준다. 창업 때 고려하는 관련 서비스를 구독하는 개념이다.

3사는 현대로보틱스와 KT가 공동 개발한 로봇과 먼슬리키친의 외식 관리 시스템을 연동하면 서빙 업무와 조리의 자동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슬리키친 김혁균 대표는 “공유주방에 입주하는 점주들이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외식 솔루션을 갖추고 컨설팅하는 것이 먼슬리키친의 목표"라며 "3자 간의 협력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로보틱스 윤대규 상무도 “이번 업무 협약으로 F&B(food and beverage·식음료) 분야에서 성공적인 로봇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게 될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KT 전홍범 AI·DX 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은 “공유주방의 혁신적인 DX 전환을 기대한다”며 “KT는 앞으로도 외식업계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DX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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