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3명중 1명 변이…"수도권 델타가 알파의 배 이상"

"수도권 중심 4차유행 본격화, 청장년층 일상접촉 유행"

강하늘 승인 2021.07.11 17:28 | 최종 수정 2021.12.31 20:59 의견 0

수도권에서 전파력이 더 센 인도 유래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력이 지속 커지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전국적으로 델타 변이(감염)가 점점 증가해 알파 변이보다 더 많이 검출됐다"면서 "수도권에서는 지난주 델타 변이가 알파 변이보다 약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방역대책회의. 복지부 제공

손 반장은 "변이 바이러스 자체는 아직 (전체 확진자의) 과반을 차지하는 '우세종'이 되지는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신규 확진자의) 3분의 1에서 각종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번지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손 반장은 "수도권의 (일평균) 환자가 799명으로, 지난주보다 약 50% 증가해 전체 국내 환자의 81%를 차지했다"며 "대전·충청권, 부산·경남권, 제주권의 환자가 증가하는 등 비수도권의 유행도 점차 커지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역마다 유흥시설, 사업장 등 다양한 요인으로 유행이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각 유행의 특성에 맞춰 지방자치단체에서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며 지자체별 대응에 집중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비수도권 중에서는 경남권 66.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충청권(66.6명), 호남권(17.7명), 경북권(17.4명), 강원권(12.7명), 제주(12.34명)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청장년층 확진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발생률이 소폭 감소했지만, 청·장년층에서는 모두 증가했다.

감염경로는 모임, 약속, 일상 생활공간에서의 우연한 접촉을 통한 소규모 접촉 감염이 47%로 증가하고 있다.

1주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31.9%(7381명 중 2358명)에 달했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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