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지속땐 3인 모임 금지"

"2~3일내 안정 안되면 즉시 상향"

강하늘 승인 2021.07.07 11:42 의견 0

김부겸 국무총리는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든 역량을 코로나19 대응에 쏟아부어야 할 비상상황”이라며 “만일 2∼3일 더 지켜보다 이 상황이 잡히지 않으면 새로운 거리두기의 가장 강력한 단계까지 조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지난해 8월 초순 코로나가 잦아들었을 때의 강서 마곡의 먹자골목 모습.

 

김 총리가 언급한 가장 강력한 단계는 마지막 4단계다. 기준은 수도권에서 하루 평균 신규 환자가 1000명 이상 발생할 때다. 4단계가 내려지면 3명 이상 모이기 어려워진다. 오후 6시 이후 사적모임은 2명까지만 허용된다. 다만 오후 6시 전엔 4명까지 모임이 가능하다. 행사는 일절 금지되고 집회도 1인 시위만 할 수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12명을 기록, 1000명 선을 넘은 건 1월 3일 이후 184일 만이다. 지난해 12월 25일(1240명)에 이어 역대 두번째 확진자 규모다.

 

중대본은 우선 서울·경기·인천의 거리두기(2단계)를 일주일 더 연장했다.

  
중대본은 1200명대 환자 발생이 검사량 증가에 따른 일시적인 급증인지, 아니면 4차 유행으로 진입한 것인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대본은 최근 사회·경제적 활동량이 많은 20·30대 중심의 무증상 환자가 늘어나는 것과 관련,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더라도 가까운 선별 검사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줄 것을 당부했다. 또 수도권 내 사업체는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공공기관의 회식 모임을 자제해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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