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건강을 지키는 습관들

강하늘 승인 2021.03.28 12:49 | 최종 수정 2022.01.05 18:35 의견 0

봄이면 찾아오는 황사. 여기에 미세먼지가 섞이면 몸엔 최악이다. 오장육부 중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호흡을 담당하는 폐(허파)다. 황사나 미세먼지, 특히 초미세먼지에는 암을 유발하는 각종 공해물질이 들어있어 심각한 위협이 된다.

봄철엔 폐 건강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코로나로 필수품이 된 마스크는 입자 차단 성능이 높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평소에 폐를 지키는 습관을 알아두자.

◇ 담배는 무조건 피하라

흡연은 폐를 망치는 최악의 습관이다. 담배를 피우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을 비롯해 폐기종, 만성기관지염, 폐암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폐암의 85%가 흡연과 연관돼 있다. 폐질환 발생 위험은 흡연 기간과 흡연 양에 달렸다. 여기에는 담배 연기에 노출되는 간접흡연도 폐암의 주 원인이다.

◇ 운동하라
운동은 폐 활동 기능을 늘리는 것이다. 조깅이나 수영은 폐의 크기는 키우지 못하지만 심폐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정기적으로 유산소운동을 하면 심장과 근육으로 가는 산소 공급이 증가하고 폐 안에 있는 호흡근이 강화된다는 연구도 있다. 하지만 미세먼지와 황사가 잦아지는 계절에는 바깥 운동을 자제해야 한다.

◇ 항산화 채소가 좋다
몸 안의 산화 반응을 차단하는 항산화제와 항암 특성이 있는 글루코시놀레이트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은 폐 기능과 건강에 좋다. 십자화과 채소에는 이런 성분이 풍부하다. 브로콜리, 근대, 청경채, 케일, 방울양배추 등이다. 이를 1주일에 5번 이상 먹는 사람은 적게 먹는 사람에 비해 폐암 발생 위험이 50%나 낮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환경친화적 제품을 사용하라
몸에 해로운 가스나 독성 물질이 들어 있으면 폐를 상하게 할 수 있다. 집에서 가끔 사용하는 페인트나 섬유유리, 세척제, 절연제 등이다. 따라서 집안에서 쓰는 물건들은 환경 친화적인 것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수성 페인트나 화학물질이 들어 있지 않은 세척제 등을 사용해 휘발성 유기 화합물 노출을 줄여야 한다.

◇ 실내공기 오염물질도 차단해야
실내 공기도 많이 오염돼 있다. 애완동물 비듬이나 곰팡이, 건축 자재, 방향제, 환기 시스템, 벽난로 등이 실내 공기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틈나면 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야 한다. 하루 3번 20~30분씩이 좋다고도 한다. 미세먼지가 발생한 날도 문을 닫고 있을 때보다 환기를 하는 것이 실내에 미세먼지를 줄인다. 또 환기구와 카펫은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곰팡이가 핀 곳은 깨끗하게 해야 한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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