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집 원장 갑자기 호흡곤란 숨져…사후 확진
보조교사 A씨, 집단 발병 연수구 치킨집 방문
강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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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5 13:48 | 최종 수정 2021.12.2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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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와 원생 등 1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 어린이집의 50대 여성 원장은 갑작스런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다가 사망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5일 인천시와 연수구에 따르면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 9명과 원아 8명, 교사의 배우자 등 18명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어린이집에선 전날 보조교사 A씨가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후 실시한 전수 검사에서 교사와 원생 등 1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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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역 요원들이 어린이집에서 방역소독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
A씨는 지난달 19일 발열 등 최초의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근 소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한 연수구 한 치킨 음식점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사들과 접촉한 가족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현재 어린이집 관련 누적 감염자는 19명으로 늘었다.
이들 확진자 가운데 원장 B(51·여)씨는 전날 밤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숨졌고 사망 후에 코로나 양성 판정이 나왔다.
B씨는 당초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 검사를 받으라는 통보를 받았으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검사를 미뤘고, 한밤중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자 병원을 찾아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B씨에게 기저질환이 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A씨가 방문했던 연수구 치킨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19명이 발생한 데 이어 추가로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모두 40명이 됐다.
방역 당국은 임시 선별검사소를 마련해 연수구의 280여개 어린이집에 소속된 교사들을 상대로 코로나 전수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어린이집에서 최소 2주 이상 감염이 진행된 것으로 보여 추가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신속한 역학조사와 코로나 진단 검사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연수구 음식점 집단감염 21명을 포함해 32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연수구 21명, 서구 5명, 미추홀구 3명, 중구·부평구·강화군 각 1명이다.
연수구 한 음식점과 관련,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19명의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추가로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모두 40명이 됐다. 40명 가운데 19명은 연수구 한 어린이집의 교사와 원생이다.
방역 당국은 연수구 음식점과 관련해 해당 어린이집의 교사 A씨가 전날 양성 판정을 받자 전수 검사를 진행해 교사 8명, 원생 8명, 교사의 가족 2명 등 18명의 감염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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