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현재까지 사망 2건 백신 접종 인과성은 인정"
'아나필락시스' 관련 인정 1건 늘어 2건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는 21건
강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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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5 15:07 | 최종 수정 2021.12.10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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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신고된 사망 사례 32건 가운데 조사가 끝난 21건 중 2건이 접종과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의 사례는 1건이 추가돼 총 2건으로 늘었다.
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지난 2일 5차 회의를 열어 사망 등 중증 이상반응 신고 사례와 백신과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피해조사반은 5차 회의에서 지난달 24∼25일 백신 접종 후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례 5건을 검토했다.
사망자 5명은 요양병원 또는 요양시설 입원·입소자다. 모두 뇌졸중, 고혈압, 당뇨병 등 기저 질환(지병)이 있었다. 5명 중 3명은 여성이고, 2명은 남성이다. 80대가 4명, 90대가 1명이다. 이들은 백신 접종 1∼4일 뒤 사망했다.
피해조사반의 서은숙 위원(순천향대 의대 교수)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사망 사례 5건에 대해 "현재까지 수집·분석된 자료를 근거로는 간 질환이나 심부전증 등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더 높고, 백신과의 관련성은 낮다고 판단했다"면서 "예방 접종 후 이상 반응과 사망과의 관련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심의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다만 "현재 부검을 진행 중인 3건에 대해서는 최종 부검 결과를 확인하고 심사 결과를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지난 2월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뒤 접수된 사망 신고 사례 32건 중 21건에 대한 심의가 우선 완료됐다. 나머지 11건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아직 피해조사반의 심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피해조사반은 21건 가운데 19건은 접종과 사인 간의 연관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것으로 결론을 내렸으며, 나머지 2건에 대해서는 판정을 보류한 상태다.
피해조사반은 또 5차 회의에서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3건 심의도 해 이 가운데 1건을 아나필락시스로 공식 판정했다. 아나필락시스 판정 접종자는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40대 여성이다. 지난달 16일 백신을 맞았고 접종 10분 뒤 후두부종, 어지러움, 저혈압, 빈맥 등의 증상을 보였다.
피해조사반은 현재까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총 8건에 대한 심의를 마쳤으며, 이 가운데 이번 사례를 포함해 총 2건은 접종과 관련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 밖에 중증 이상반응 신고사례 1건은 백신과의 관련성이 인정되기 어렵다고 판정했다. 이 사례의 당사자는 요양병원 입원 환자인 50대 남성으로, 지난달 10일 접종을 받고 13일 뒤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피해조사반은 지금까지 총 14건의 중증 신고사례를 심의했으며 앞서 1건에 대해서는 관련성을 인정하고, 다른 1건은 판단을 보류한 바 있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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