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땅투기 확산] 변창흠 국토 사의 표명…장관직 시한부

강동훈 승인 2021.03.12 17:21 | 최종 수정 2021.12.10 16:41 의견 0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등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변창흠 국토 장관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변 장관의 사의 표명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2·4 대책의 차질없는 추진이 매우 중요하다"며 "변 장관 주도로 추진한 공공주도형 공급대책과 관련된 입법의 기초작업까지는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3월 임시국회에서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도입을 위한 공공주택특별법과 공공기관 직접 시행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도시·주거환경 정비법이 처리를 앞두고 있다. 또 주택 공급 확대와 관련해 4월 초까지 우수 후보지 선정, 신규택지 관련 일정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하지만 사실상 사의를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한부 장관이란 의미다.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임계점에 다다르고 부동산 정책 전반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면서 교체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변 장관은 지난해 1228일 임명됐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공급 대책과 관련된 입법 작업들이 진행 중이고 일정이 대체로 공개돼 있다”며 “이들 일정을 감안하면 4월 재보선 쯤 후임 인사가 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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