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미래' 국내 최대 부산북항 2단계 개발사업 어떻게 되나?

부산시, 북항2단계 항만재개발사업 경제분야 토론회

강동훈 승인 2020.11.07 11:06 | 최종 수정 2021.12.21 21:57 의견 0

부산시가 부산 대개조의 핵심 프로젝트인 ‘부산항 북항 2단계 항만 재개발사업’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섰다. 국내 첫 대규모 항만 재개발사업이다.

부산시는 지난 5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북항홍보관 회의실에서 ‘어떤 경제 기능을 유치할 것인가?’를 주제로 전문가 온라인 토론회를 열었다.

▲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 북항은 부산만에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대 무역항이다. 영도대교를 기점으로 남쪽은 남항, 북쪽은 북항으로 부른다. 북항은 제1~8부두 등이 있다.

북항은 일반 부두와 컨테이너전용 부두로 구분된다.

일반 부두에는 연안여객 부두, 국제여객 부두, 크루즈 부두 등 여객 부두와 제1 부두, 제2 부두, 양곡 부두(제5 부두), 제7 부두, 제8 부두, 용호 부두 등이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의 북항 재개발 ▲ 금융 허브 ▲ 복합 리조트 ▲ 크루즈 산업 등에 대한 각 분야 전문가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부산시는 수변 여가공간 개발이 중요한 가치였던 북항 1단계와 달리 2단계는 중추 관리기능 확충을 통해 국제 비즈니스 도시로 발전하는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즉 1단계 난개발 혼란은 우수 기업유치 없이 변칙적으로 주거지화한 데서 발생했다는 판단이다.

중앙대 마강래 교수는 “부산항 북항은 부산의 도심지이자 부·울·경 동남경제권의 중심지로서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수도권과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지역”이라며 “북항 재개발 때는 일자리를 최우선으로 설계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지역특화 산업 발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 계획도.

성기철 부산시 금융정책보좌관은 “현재 문현금융단지(BIFC)만으로는 부산이 금융 중심지로 성장하는 데에 한계에 있으며, 금융 공공기관 및 글로벌 금융기업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며 “특히 국제금융중심지는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광콘텐츠 분야에서 동의대 윤태환 교수는 싱가포르 사례를 들어 복합리조트 건설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설명했다. 그는 “복합리조트 조성은 동남권 관광의 앵커시설로 지역 경제의 핵심 성장동력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2단계 지역 해수면을 적극 활용하는 등 부산만의 장점을 잘 살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임복순 (사)한국국제크루즈연구원장은 “북항을 동북아 다모항 크루즈 허브로 조성해 해외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하고, 이를 랜드마크화 해 향후 엑스포 시설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토론회는 ‘북항 재개발사업, 무엇을 담을 것인가?’라는 주제로 부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 ‘붓싼뉴스’에서 온라인으로 중계했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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