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항2단계 항만재개발사업, 예타대상사업 선정

국내 최초 항만재개발 뉴딜사업
철도시설, 배후지역, 노후도심 개발 연계

강동훈 승인 2021.09.06 19:58 | 최종 수정 2022.04.06 20:48 의견 0

부산의 미래 100년을 위한 핵심사업인 부산항 북항2단계 항만재개발 사업이 지난달 말 기획재정부의 예타선정위원회를 거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됐다.

부산시는 지난해 5월 북항2단계 공모사업계획서를 해양수산부에 제출, 7월에 사업 협상대상자로 지정돼 지난해 말 정부와 협상을 끝냈다. 이후 올 5월에는 예타대상사업 선정을 위해 해수부에 신청서를 제출했고, 기재부의 예타대상사업에 선정된 것이다.

▲ 북항2단계 개발 프로젝트. 부산시 제공

이 사업은 국내 최초 항만재개발 뉴딜사업이자 철도시설, 배후지역, 노후 도심 개발사업과 연계된다. 또 2030부산세계박람회 등 국가 핵심정책사업과도 연계돼 있다.

북항2단계 사업은 2020~30년 사업비 4조 4천억원을 투입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총면적은 228만㎡이며 육상 157만㎡(항만 82㎡, 철도 35㎡, 배후지역 36㎡, 원도심 4㎡), 해상 71만㎡이다. 시행자는 부산시컨소시엄(부산시, 부산항만공사, LH, 부산도시공사, 코레일)이다.

특히 북항2단계 사업의 대상지가 2030세계박람회 개최 장소와 같아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를 대비해 사업의 정부 계획이 확정되면 박람회 유치에 긍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존 항만과 철도 시설의 이전 기간이 6년 이상인 것을 고려하면 박람회 개최 전 조기 사업 착수가 절실하다.

BIE의 현지실사는 내년 하반기, BIE 개최 장소 결정은 2023년 상반기에 하며 박람회는 2030년 5~10월에 개최된다.

부산시는 예타 규정상 9개월이 걸리고 사업의 규모와 중요성을 고려하면 기간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업의 조기 착수를 위해 예타 기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예타는 내년 상반기에, 실시계획은 2023년 하반기에 끝난다. 이어 2024년 상반기에 사업을 착수해 2030년에 마무리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미래 100년을 위한 북항2단계 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통해 원도심을 활성화하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로 지역 균형발전을 이룰 것”이라며 “이와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북항1단계 사업(기반시설)은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고, 1‧2단계 사업은 상호 보완적 개발계획으로 추진된다. 2단계 사업을 통해 25조 원의 경제효과, 8만 명의 일자리 창출, 원도심 활성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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