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 집단식중독 마녀김밥 "두렵지만 숨지 않겠다"

강하늘 승인 2021.08.05 16:59 의견 0

경기 성남시 분당의 지점 2곳에서 169명의 식중독 환자가 집단 발생한 김밥 프랜차이즈 업체 '마녀김밥'이 공식 사과했다.

 

 ▲ 마녀김밥 홈페이지 캡처.

 

마녀김밥은 5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금번 발생한 분당지역 식중독 사건에 너무 큰 고통과 피해를 끼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특히 저희 김밥으로 치료 중이신 환자분들과 예기치 않은 생활의 피해를 겪으신 분들께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업체는 "현재 관할 행정당국의 역학조사와 원인 규명을 하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는대로 처분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려운 건 사실이지만 피하거나 숨지 않겠다"며 "피해를 입으신 마지막 한분까지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성남시에 따르면 최근 이 업체의 성남시 매장 두곳에서 김밥을 먹은 뒤 식중독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169명이다.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 환자 가검물 일부에선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식품을 먹으면 복통과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식중독 증상이 나타난다.  

 

이기인 국민의힘 성남시의원은 5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식중독 집단 발병이 일어난 두곳 지점 중 한곳은 지난해 8월 위생불량 관련 민원이 제기된 바 있다"면서 "하지만 당시 성남시는 단순 행정지도로 그쳤고,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당시 민원은 "음식을 조리하면서 (직원이) 장갑을 끼지 않는다"거나 "(직원이 조리하는 손으로) 쓰레기통을 만진다"는 등의 내용이었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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