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오스카 후보, 꿈에도 생각 못 해…축하주 해야겠다"

캐나다서 드라마 촬영 마치고 귀국
"오스카 후보는 딴세상 이야기, 멍해지는 느낌"

강하늘 승인 2021.03.16 08:26 | 최종 수정 2022.01.01 04:16 의견 0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은 "전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후보 지명은 예상 밖의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여정은 오스카 후보 지명은 "나에게 단지 다른 세계 이야기였다"고 AP통신이 16일 전했다.

▲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

윤여정은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 지명 소식을 캐나다 밴쿠버에서 촬영을 끝내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에 매니저로부터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애플TV 플러스의 드라마 '파친코' 촬영차 캐나다를 방문하고 15일 귀국했다.

그는 "매니저는 저보다 훨씬 젊은데 인터넷을 보다가 갑자기 '와, 후보에 지명됐다'라고 알려줬다"며 "매니저는 울었지만 나는 (어리둥절해서) 울지 않았다. 멍해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이어 "막 귀국했기 때문에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격리 기간을 가져야 한다"며 "모든 사람이 (축하하기 위해) 이곳에 오고 싶어하겠지만, 여기에 올 방법이 없기 때문에 저는 매니저와 함께 축하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매니저가 술을 전혀 마실 수 없어 나 혼자 마셔야겠다"고 말했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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