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율, 국정농단 후 41%로 최고…민주, 호남서 13.9%p 급락

리얼미터-YTN 12~15일 조사 결과
호남서 무당층 급증, 경선 후유증에 대장동 여파

정기홍기자 승인 2021.10.18 10:27 의견 0

국민의힘 지지율이 41%로 국정농단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급락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2∼15일 전국 18세 이상 20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전보다 2.0%포인트 오른 41.2%였다.

10월 2주차 정당 지지도. 리얼미터 제공

이 시점은 민주당이 10일 이재명 경기지사를 당 대선 후보로 선출한 뒤 경선 후유증에 시달리던 때다. 더불어 이 지사의 부정에도 불구하고 연일 불거지는 성남 대장동 특혜 의혹 여파도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창당 이후로도 최고치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보다 1.9%포인트 내린 29.5%로, 지지율이 6월 3주차(29.4%) 조사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양 정당 지지율 격차는 11.7%포인트로 6월 3조차 조사(10.3%포인트) 이후 처음으로 다시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1주 전에는 국힘이 민주당을 7.8%포인트 앞섰다.

국힘의 경우 지역별로 텃밭 내에서도 급락이 엇갈렸다. 부산·경남 지역에서는 지지율이 12.3%포인트(41.1→53.4%) 올랐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59.1%에서 54.9%로 4.2%포인트 내렸다.

서울(4.3%포인트), 호남(2.7%포인트)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심장부인 호남 지지율이 63.3→49.4%로 13.9%포인트 급락했다. 호남에서는 '무당층'이 13.9%로 전주 대비 6.8%포인트 올랐다. 민주당에 실망한 부동층이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민주당은 대구·경북(4.5%포인트), 부산·울산·경남(3.3%포인트) 지역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다.

다만 서울(1.9%포인트), 인천·경기(1.4%포인트) 등 수도권에서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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