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이재명에 앞섰다…39.9%- 38.8%
홍준표 49.6% vs 이재명 35.5%
윤석열 48.9% vs 이재명 36.1%
정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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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9 18:06 | 최종 수정 2021.10.1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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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주자 여론조사 이래 처음으로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양자 대결에서 앞선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여론조사공정 의뢰해 지난 15~16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가상 양자대결을 한 결과, 원 전 지사는 39.9%의 지지를 얻으면서 38.8%의 이 후보를 1.1%P 차이로 앞섰다.
원 전 지사는 '대장동 1타 강사' 이미지를 비롯해 18일도 이 후보의 국정감사 발언 관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등 '이재명 저격수'로 존재감을 키웠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의 양자 대결에서는 오차범위 밖 열세였다. 윤 전 총장 48.9%, 이 후보 36.1%를 기록하면서 두 후보 간 격차는 12.8%P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3.8%P 더 벌어졌다.
홍 의원과의 양자 대결에서는 홍 의원 49.6%, 이 후보 35.5%였다. 해당 조사기관의 조사 이래 가장 큰 격차인 14.1%P를 기록했다.
유승민 전 의원만이 이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열세를 보였다. 이 후보 37.9%, 유 전 의원 34.2%로 3.7%P 차였다.
국민의힘에서 누가 대선후보가 될 것으로 예측하는지를 묻는 조사에서는 홍 의원이 38.6%, 윤 전 총장이 37.5%로 선두를 구축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조사 대비 변동이 없었으나 홍 의원은 1.9%P 상승했다.
이어 유 전 의원 3.2%, 원 전 지사 2.4%였고, '잘 모르겠음' 8.0%, '없음' 10.3%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전 총장 54.5%, 홍 의원 35.3%였으며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홍 의원 47.5%, 윤 전 총장 19.6%였다. 무당층에서는 홍 의원 42.3%, 윤 전 총장 29.9%를 기록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이 후보가 국민의힘 예비후보 4명과의 각각 양자 대결에서 지지율이 모두 감소했다는 게 주목할 점"이라며 "대장동 의혹이 점점 이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면서 민주당 후보 확정에 따른 컨벤션효과는 사라지고 소위 역컨벤션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100%)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4.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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