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교회 오미크론 의심자 9명 추가

방대본, 4일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현황 발표
기존 의심 사례 4명 포함, 13명 유전자 분석 중

강하늘기자 승인 2021.12.04 15:14 | 최종 수정 2022.01.04 13:58 의견 0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 인천 미추홀구 교회발 오미크론 의심자가 9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 교회는 오미크론 첫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부부가 소속된 곳이다.

중대본은 앞서 오미크론 감염 의심사례로 분류했던 4명을 포함해 신규 의심 사례인 9명까지 총 13명에 대한 오미크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의심 사례 9명 중 7명은 목사 부부의 미추홀구 교회 교인들로 파악됐다. 나머지 2명은 교인들의 가족과 지인으로 나타나 오미크론의 지역 전파가 본격화 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선교 활동을 위해 나이지리아를 방문했다가 지난달 24일 귀국한 이 부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지난 1일 오미크론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인천공항에서 부부의 이동을 도운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지인 A 씨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 이어 A 씨의 부인과 장모, 지인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실이 4일 확인됐다.

이어 A 씨의 가족이 지난달 28일 해당 교회 예배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해당 시간 교회 예배에 참석한 411명과 앞 시간대 예배에 참석한 369명 등 780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다.

방역당국은 이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자 교회를 집단감염지로 분류하고 12일까지 폐쇄 명령을 내렸다. 해당 종교 시설은 약 8000명의 신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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