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2021 웹툰 사업체·작가 실태조사’ 발간(분야별 내용)

작년?웹툰 매출 1조 538억, 전년비 64.6%↑
1년 연재 웹툰 작가 연수입 8121만 원
30대 이하 작가 83.9% 차지

강하늘기자 승인 2021.12.24 11:23 | 최종 수정 2022.01.06 23:00 의견 0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1년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와 '2021년 웹툰 작가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조사는 웹툰 사업체 67개와 웹툰 작가 7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향후 웹툰산업 발전과 공정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관련 보고서는 콘진원 누리집(www.kocca.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 1년 새 65% 폭발 성장···작년 매출 1조 원

웹툰 사업체 조사 결과 2020년 웹툰산업 매출액 규모는 1조 538억 원이었고, 이는 전년 6400억 원보다 64.6%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실태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매출액 중 웹툰 관련 비중은 평균 64.9%였으며 세부적으로 ▲유료 콘텐츠 매출(61.3%) ▲해외콘텐츠 매출(12.1%) ▲출판 매출(6.5%) ▲2차 저작권 매출(6.0%) ▲광고 매출(4.7%)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규 웹툰 작품 수는 2617건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한 플랫폼에서만 연재 또는 감상할 수 있는 신규 독점 작품 수는 1671건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은 ▲현장 업무 진행 곤란(56.7%) ▲인력 운영 계획 차질 발생(37.3%) ▲해외 진출 문제(22.4%) ▲세금·4대 보험료 납부 부담(17.9%) 순으로 나타났다.또 웹툰 사업 추진 시 겪는 어려움으로는 ▲신규 작가 및 작품 발굴(58.2%)이 가장 많았으며 ▲기획/제작/개발 등 전문 인력 부족(40.3%) ▲불법복제 사이트(29.9%) ▲외부 자금 및 투자 유치(25.4%)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웹툰 불법유통으로 인한 피해규모는 약 5488억 원으로 추산됐다.

불법 웹툰 이용 경험이 있는 이용자 대상 심층면접(FGI) 결과, 웹툰을 공짜로 본다는 인식과 함께 불법유통 경로를 찾기 쉬운 것이 불법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이용 동기는 학생들의 경우 금전적인 이유가 가장 컸지만 성인들은 지인의 링크 공유 등 추천으로 이루어진다고 응답해 세대 간 차이를 보였다.

◆ 웹툰 작가들 연간 총수입 증가, 불공정 계약도 52.8%로 증가

웹툰 작가 성비는 여성 66.5%, 남성 33.5%였으며 연령대는 30대 이하가 83.9%(20대 이하 32.8%, 30대 51.1%)를 차지했다.

웹툰 작가의 56.2%는 2016년 이후에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24.2%는 2019년 이후에 데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웹툰 작가의 66.6%는 글과 그림 작업을 함께했다.

최근 1년 이내에 연재 경험이 있는 작가의 연수입 평균은 5668만 원, 1년 내내 연재한 작가의 연수입 평균은 8121만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28만 원, 658만 원이 증가했다. 웹툰 창작을 통한 주 소득원은 ▲RS(수익배분, 63.2%) ▲원고료(60.3%) ▲MG(최소수익배분, 4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작가들의 계약체결 대상은 ▲플랫폼과 직접 계약(58.2%) ▲에이전시·프로덕션·스튜디오 등과 계약(39.2%) ▲기타(2.7%) 순으로 조사됐다.

작가들의 불공정 계약 경험 비중은 52.8%로 전년 대비 2.4%p가 증가했다.

불공정 계약 사례로는 ▲2차적 저작권/해외 판권 등 제작사에게 유리한 일방적 계약(23.2%) ▲매출/RS리포트 또는 정산내역 미 제공(17.5%) ▲적정한 수익을 배분받지 못하거나 제한/지연(11.1%) 등에 대한 응답 비율이 전년보다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번 조사에 참여한 작가의 62.1%가 평소 악성 댓글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이들 중 67.3%는 악성 댓글로 인해 스트레스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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