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감류 작년 33.9% 매출 신장···성장세 커졌다

한라봉,?천혜향,?레드향 등 인기

강하늘기자 승인 2022.01.09 23:37 | 최종 수정 2022.01.09 23:48 의견 0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등으로 대표되는 만감류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더프레시(GS THE FRESH, GS수퍼마켓)의 지난해 만감류 매출이 33.9% 신장하며 9.1% 신장에 그친 밀감류를 크게 앞질렀다.

만감은 감귤나무 품종과 오렌지로 대표되는 당귤나무 품종을 교배한 감귤류를 말한다.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황금향 등이 대표적이다.

천혜향 재배 농장. GS리테일 제공
선과장에서의 천혜향 선별 작업. GS리테일 제공

가장 큰 신장폭을 보인 만감류는 천혜향이다. 지난해 매출 신장률이 전년 대비해 71%에 달했다. 다음으로 황금향 신장률이 66%였다.

두 상품은 당도와 향이 우월한 신품종으로 껍질을 깠을 때 퍼지는 향과 풍성한 과즙이 고객들을 매료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잘 알려진 한라봉은 21% 증가했다.

만감류의 인기는 가격은 비싸지만 당도가 높고 예쁜 모양을 지니고 있고, 새로운 품종 구매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5년간 만감류로 구성된 선물세트의 명절 판매 구성비는 매년 늘어나 지난해에는 98%까지 커지며 만감류의 입지가 뚜렷해졌다.

신품종을 선호하는 고객이 늘자 산지에서도 재배 면적이 늘고 있다.

최근 감귤 주산지인 제주 서귀포시의 자료에 따르면, 서귀포시 만감류 재배 면적이 2016년 1677㏊에서 2020년 2869㏊로 71%(1192㏊) 증가했으며, 단위 면적당 총수입도 2016년 990만원에서 2020년 1230만원으로 24% 증가했다.

황진학 GS더프레시 농산팀 MD는 “지난해 감귤류 전체 매출 중 만감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32%에 육박할 정도로 만감류의 최근 신장세는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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