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 특집] 문 대통령 “사전투표 논란 유감···선관위 경위 설명해야”
정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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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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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6일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 사전투표 혼란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경위 설명을 요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전투표 관련 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그 경위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상세하고도 충분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본투표에서는 이런 논란이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빈틈없이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확진자와 격리자의 투표권이 온전히 보장되고 공정성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표된 문제의 투표지. 홍인정 국민의힘 서울시 은평구갑 당협위원장 제공
앞서 서울 은평구 신사1동주민센터에서 전날 오후 5시쯤 투표에 참가한 A 씨가 임시기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투표지를 봉투에 담으려다 봉투 안에 이미 1번(이재명)에 표시가 된 투표지가 담긴 것을 확인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같은 사례는 같은날 신사1동주민센터와 양천구 신월6동, 대구 수성구 만촌1동 등에서도 발생했다.
선관위 투표관리 규정에 따르면 확진·격리 유권자들은 투표 현장에서 신분을 확인한 후 투표용지 1장과 임시기표소 봉투 1장을 받는다. 이후 전용 임시 기표소에 들어가 기표를 하고 용지를 미리 받은 빈 봉투에 넣어 선거보조원에게 전달한다. 이후 보조원은 참관인 입회 하에 봉투에서 투표지가 공개되지 않도록 꺼내 투표함에 넣어야한다.
선관위는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투표관리 인력 및 투표소 시설의 제약 등으로 인해 사전투표 관리에 미흡함이 있었다”면서도 “모든 과정에서 정당 추천 참관인의 참관을 보장해 절대 부정의 소지는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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