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신간] "고통은 기억 때문"···'힐링코드' 저자 알렉산더 로이드의 '메모리 코드'
강하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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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3 13:27 | 최종 수정 2022.03.1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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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전문가이자 심리학 박사이자인 알렉산더 로이드 박사의 신간 ‘메모리 코드’(시공사 간)가 출간됐다. 다수의 책을 번역한 신동숙 씨가 번역을 했다. 1만 8천원.
저자는 아내의 우울증을 치유하고자 12년간 세계를 돌아다니며 연구한 끝에 질병을 치유하는 ‘힐링 코드’를 발견했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더 연구에 매진했다. 그 결과가 바로 메모리 코드다. 저자는 세계 172개국에 세계 최대의 자연치유 전문기관을 설립했다.
세계적 베스트벨러인 전작 ‘힐링 코드’에서 신체적 질병을 치유하는 법을 다뤘다면 메모리 코드는 이런 신체적 질병을 부르는 근원이 되는 정신적 요인을 찾아 치유하는 방법을 다룬다.
신경과학 연구에 따르면 인간에겐 부정적 생리 작용을 촉발하는 메커니즘이 없다. 즉 두려움, 분노, 좌절, 통증과 같은 부정적 상태에 빠지면 뇌의 선조체나 시상하부는 우리의 감정과 몸이 긍정적인 상태로 돌아가도록 작동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행복하지 않을까. 왜 몸과 마음이 아플까.
문제는 '기억의 오작동'이다.
저자는 ‘기억의 오작동’이 모든 신체적·정신적 고통의 근원이라고 말한다.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고통 상태로 남아 있는 ‘기억’은 우리의 모든 생각·행동·감정·신체에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억이 우리가 알 수 없는 잠재의식이나 신체 세포에 각인된 형태로 존재한다는 것이 문제다.
저자는 다양한 과학적 연구와 추론을 통해 의식과 무의식 속 기억을 재구성하고, 현재와 미래를 바꾸는 구체적 방법을 찾아내 이를 메모리 코드로 정리했다.
이 책에선 암으로 고통받던 사람, 직장 생활로 고민하던 사람, 인간 관계에 어려움을 겪던 사람, 불안 장애에 시달리던 사람에 이르기까지 메모리 코드로 고통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게된 사람들의 생생한 고백을 확인할 수 있다.
영원히 고통받을 것인가, 더 나은 삶을 위해 변화를 시도할 것인가.
부정적인 감정을 조절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행동의 변화, 적절한 약이나 식이요법, 상담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이런 것은 '바닥의 물'을 닦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기억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기억을 잊고 긍정과 밝음 등 특정한 이미지를 만들고 자신의 마음에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이래야 고통이란 문제의 근원에 있는 에너지를 조절하고 바꿔서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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