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정윤 성남시장 예비후보 “성남FC, 민간에 돌려주겠다”

강동훈기자 승인 2022.04.10 23:16 | 최종 수정 2022.04.11 14:12 의견 0

더불어민주당 정윤 성남시장 예비후보는 8일 성남FC를 민간에 돌려준다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성남FC는 위기다. 성남FC도, 팬들도 잘못이 없다. 문제는 누가 시장이 돼도 잘못 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다”라며 “시(市)가 전문성을 갖추기엔 무리가 있다. 시장이 당연직 구단주이기 때문에 시장이 바뀌면 시스템도, 사람도 바뀐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시스템은 아무리 유능한 시장이 당선돼도 지속가능성이 떨어진다. 이제 프로 스포츠는 프로 스포츠인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며 “성남FC를 민간에 돌려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지난 3월 23일 '도시를 바꾸다, 성남을 바꾸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성남시민의 염원인 본도심 도시정비사업과 분당 재건축 사업을 민간개발과 공공개발의 혼합형태인 '성남형 재개발·재건축' 방식으로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했다.

한편 성남FC는 창단 첫 해인 2014년부터 재정난을 겪었다. 2017년 시즌에는 2부리그로 강등돼 성남시의회가 예산을 삭감했다. 당시 성남시의회도 “후원금 사용처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민선8기 지방선거에도 성남FC가 큰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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