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에 '호출하면 오는 버스’ 운행한다

정기홍 승인 2020.10.25 16:47 | 최종 수정 2021.12.21 23:05 의견 0

인천시가 영종국제도시에서 이용자가 앱으로 호출하면 도착하는 실시간 수요응답형 ‘I-MOD(아이모드) 버스’를 26일부터 운행한다.

이 버스는 스마트폰 앱으로 승객이 원하는 버스정류장으로 호출하면 오고, 버스 노선과 관계없이 가고자 하는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다. 영종국제도시의 불편한 대중교통 문제를 해결할 대안이 될지 주목된다.

< 수요응답형 버스 운영개요 >

운영기간 : 2020. 10. 26. ~ 2022. 12. 31.

운영지역 : 영종국제도시(버스정류장 기반)

이용시간 : 05:30 ~ 23:30(18시간) * 23:00까지 호출가능

이용요금 : 기본요금 1,800(최단거리기준 7km까지) * 청소년 1,200/ 어린이 700

추가요금 100(7km 초과시 1km마다) * 추가요금은 2020. 2월부터 적용

이용자 앱 설치 :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I-MOD’또는 아이모드검색

확대운영계획 : 영종(’20.10.~’22.) / 송도, 남동산단(’21.7.~’22.) / 검단신도시, 계양1(’22.)

인천시는 현대자동차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0년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챌린지 실증사업'에 선정된 뒤 지난 해 운영하다가 중단했던 I-MOD(Incheon-Mobility On Demand), I-ZET(Incheon-Zero Emission Transportion) 서비스를 대폭 개선했다.

앞서 인천시는 2019년 국토부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예비사업'에 선정돼 현대차 컨소시엄과 함께 수요응답형 버스인 'I-MOD'와 공유형 전동킥보드인 'I-ZET' 서비스를 실증한 바 있다.

실증은 2019년 12월~2020년 1월, 2개월을 했으며 영종 시민의 12%가 이용했다. 대중교통 대기시간은 5분이, 이동시간은 15분이 줄었다. 설문조사에서도 이용자의 91%가 만족해 새로운 스마트 모빌리티 시스템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확인했었다.

인천시와 현대차 컨소시엄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영종, 송도, 남동국가산업단지, 검단신도시, 계양1동에서 단계적 실증을 추진한다. 이 과정에서 교통혼잡과 주차, 환경 등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여기서 나오는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스마트 모빌리티인 '인천시 사회참여형 I-멀티모달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멀티 모달(Multi-modal)은 각종 교통수단을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앱)으로 이용하는 다중 모빌리티다.

멀티 모달(Multi-modal)을 통해서는 ▲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기반으로 이동수단 간의 정보를 연계하는 I-멀티모달 서비스 ▲ 차량 내에서 다양한 생활 편의를 제공하는 In-car 서비스 ▲ 택시합승 중계 플랫폼으로 단거리 택시승객 편의와 택시사업자와의 상생을 위한 지능형 합승택시(I-MOA) 서비스 ▲ 수요응답형 버스(I-MOD), 공유형 전동킥보드(I-ZET)의 고도화 및 서비스 실증지역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시경 인천시 스마트도시담당관은 "‘사회참여형 I-멀티모달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26일 영종국제도시 수요응답형 버스 운행을 시작한다"며 "단계적으로 새로운 스마트 모빌리티 실증을 추진, 인천시가 스마트 대중교통을 선도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스마트시티 조성에 한발 다가서겠다”고 말했다. [플랫폼뉴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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