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전국 최초 ‘2층 전기버스’ 26일 투입

M6450 노선(e편한세상 정문?양재역?삼성역)에 2대 운영

강동훈 승인 2021.04.21 22:12 | 최종 수정 2021.12.24 18:50 의견 0

인천시는 오는 26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기 저상 2층 버스’ 2대를 광역급행버스 M6450 노선에 개통한다고 밝혔다.

2층 전기버스 개통으로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만차로 인해 다음차를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덜게 된다.

▲ 인천시 제공

인천시를 운행하는 광역버스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이용객이 20~40%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출퇴근 시간에만 승객이 몰려 만석이 돼 다음차를 기다리는 등의 불편함이 많았다. 특히 송도국제도시는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 강남지역 등으로 이동하기에 불편함이 컸다.

이번에 개통하는 M6450 노선의 2층 전기버스는 현대자동차에서 제작한 일렉시티 모델로 1층 12석, 2층 59석 등 총 71인승이며 72분 충전으로 300km 주행이 가능하다.

충전시설은 송도동 323번지 M6450번 회차지에 설치됐으며 차량 가격은 1대당 8억 원으로 사업비는 국비와 인천시, 연수구 보조금을 비롯해 업체의 자부담 등 총 16억이 투입됐다.

M6450 광역버스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면허를 받아 지난해 5월 운행개시 했으며, 기점은 송도 8공구 e편한세상아파트 정문에서 시작해 서울 한국무역센터·삼성역까지 운행한다.

인천시는 이번 친환경 2층 전기버스 개통으로 고질적인 광역버스 출퇴근 민원 해결과 함께 디젤 연료를 이용하는 경기도 2층 버스의 대기오염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보고 있다. 또 주52시간제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역버스 운송업체에는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어 2층 전기버스의 적극적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버스 개통식은 21일 M6450 회차지(송도동 323번지)에서 인천시, 국토교통부, 환경부 및 연수구와 제작사인 현대자동차, 운송업체인 인천선진교통(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안영규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개통식에서 “M6450 2층 전기버스 개통을 시작으로 다른 광역 노선에도 2층 전기버스가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시민들의 출퇴근 교통편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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