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알-갑] 치아가 빠졌을 때 대처법

강하늘 승인 2021.08.19 14:26 의견 0

※ 소소하지만 알고 갑시다(소알갑)

 

야외 활동 등으로 인한 외상으로 치아가 빠졌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치아가 완전히 빠졌을 때의 시간 경과다. 빠진 후 한 시간 이내에 다시 심고 주변 치아에 고정시키면 치아를 살릴 수 있다. 한 시간이 치아의 골든타임인 셈이다. 심는 시간을 감안하면 가능한 한 빨리 치과를 가야 한다. 

 

치근(치아 뿌리)에는 치아를 살리는데 중요한 조직들이 있기 때문에 살릴 수 있다.

 

빠진 치아를 땅에 떨어뜨려 흙 같은 이물질이 묻었다고 수돗물이나 비누로 씻으면 절대 안된다. 또한 손으로 집을 때는 치아 뿌리가 아닌 머리 부분을 살짝 집어야 한다.

 

이후에 HBSS 용액에 담아 치과에 가져가면 된다. 이는 이물질에 오염되지 않고 마르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HBSS(Hank's balanced salt solution)는 치아가 빠졌을 때 저장 용액으로 사용되지만 사고 현장에서 구하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는 흰 우유나 생리식염수로 대체해도 된다. 왜 흰 우유냐고 하면, 우유에 있는 칼슘이 치아 표면의 부식을 막아 주기 때문이다.

 

환자의 타액도 HBSS 대체 용액으로 손색이 없으므로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치아를 혀 밑에 넣고 치과로 가는 것이 좋다. 흰 우유와 사람의 침은 체액의 농도가 비슷해 치아의 치근막을 보호하고 수분을 유지할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소독용 알콜에 담거나 휴지에 싸서 건조된 상태로 가져가지 않아야 하고 세척도 최대한 살살해야 한다. 빠진 치아를 빠진 잇몸 부위에 넣어갈 경우는 치아가 기도로 넘어가지 않게 해야 한다.

 

또한 치아가 부러졌다면 신경의 노출 여부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신경이 노출되지 않았으면 레진이나 라미네이트를 통해 깨진 부위에 보철물을 씌우면 된다. 하지만 신경이 노출됐다면 자연치아를 살리기 위해 신경치료와 함께 보철물을 씌우는 치료를 함께해야 한다.[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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