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가 엮은 안산-청도…청도 미나리 완판

강하늘 승인 2021.04.02 20:12 | 최종 수정 2022.01.04 13:37 의견 0

영화 '미나리'의 유명세에 미나리의 주산지인 경북 청도산 미나리가 경기 안산시에서 완판을 기록했다.

경기 안산시는 2일 이승율 청도군수를 안산시청으로 초청해 첫 협력 교류의 결실인 지난달 청도 농산품 '미나리삼합세트' 완판 기념 행사를 가졌다.

미나리삼합세트는 한재미나리 1㎏과 삼겹살 600g, 새송이버섯 500g, 막걸리 1병이 담겼다. 보통 미나리 생산 농가는 몇번을 베어 출하하지만 한재미나리는 품질과 맛을 좋게 하기 위해 1년에 한 번만 수확한다. 지난 2월부터 수확을 시작했다.

영화 '미나리'가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고 제93회 미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도 청신호를 밝힘에 따라 이를 기념하고 청도 미나리를 싸게 맛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안산시는 지난해 11월 청도군과 자매결연을 한 데 이어 코로나19로 생산품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청도군 농가를 돕기 위해 지난달 미나리삼합세트 판매 행사를 진행했다.

‘청도 농특산물 구매운동’을 위해 500세트 판매 요청을 받은 안산시는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요청 수량을 넘어선 550세트와 한재미나리 등을 완판하는 등 청도 농축산 농가에 힘을 보탰다.

윤 시장은 이날 시청을 방문한 이 군수와 완판을 기념하는 시간을 갖고 앞으로 교류협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 군수는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따뜻한 온정을 보내줬던 안산시에 항상 각별한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청도군과 자매결연 관계로써 활발한 교류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감사를 말했다.

윤 시장은 “청도군과 자매결연 체결 후 첫 번째 상생의 교류협력을 성공적으로 마쳐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청도군과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상생의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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