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인 성남시 의원, '성남판 미르' 성남FC 뇌물 의혹 규명 촉구

16, 17년 대기업 후원 때 구단 접대비 2억
18년 성남FC 직원카톡방 이재명 경선 선거인단 모집 증거 확보

정기홍 승인 2021.07.09 15:07 의견 0

이기인 경기 성남시의원이 9일 "성남FC 뇌물범죄 의혹을 받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속히 소환조사하라"고 밝혔다.  

 

▲ 이기인 성남시 의원.

 

다음은 이 의원이 보도자료로 밝힌 내용이다.  


수면 아래 묻혀있었던 성남FC의 대규모 뇌물 의혹이 이제서야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성남시의회에서 꾸준히 제기되었던 의혹이었지만, 이 시장 시절 공보관실의 행정광고비를 볼모 삼은 보도통제 행위 등으로 인해 성남구단의 뇌물 의혹은 세상에 알려지지 못했다.

이 시장은 2015년부터 약 3년 간 굴지의 대기업으로부터 약 160억원의 구단 후원을 모금했다. 그러나 후원에 참여한 기업들은 하나 같이 기업부지 매각, 도시관리계획변경, 토지 용도변경, 건축허가 등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곳이다. 33억을 후원한 차병원의 경우 ‘국제줄기세포 메디클러스터’ 건립에 필요한 성남시 부지 매입, 42억을 후원한 두산건설의 경우 병원용도 부지를 사옥 건립이 가능한 업무용지로 변경하는 성남시의 행정 승인, 36억을 후원한 농협의 경우 성남시 대표 금고 재지정 등이 그 것이다.

외견 상으로는 대기업의 순수한 후원으로 보이나, 면면을 살펴보면 이해관계가 얽힌 대기업에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받은 뇌물이 아닐 수 없다. 정경유착의 결과물이자 사실상 기금의 전액을 유용할 목적으로 설립한 미르재단과 흡사하다. 성남FC 대기업 뇌물사건 의혹은 ‘성남판 미르’와도 같다.

성남시는 이러한 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시청 내 금융복지센터를 만들거나 대기업과의 후원 협약을 체결하는 등 관계와 외관을 작출했다. 시청 내 설치된 금융복지센터마저도 같은 당 출신의 제윤경 의원이 대표이사로 있는 비영리법인 ‘희망살림’이 수탁법인이었다. 하필 같은당 출신의 인사다.

이렇게 흘러 들어간 후원금은 분명 이 시장의 선거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런 정황들은 당시 구단에서 근무했던 내부의 직원들을 조사해보면 확인할 수 있다. 구단에서 팀장을 지낸 모 인사는 2018년 대통령 선거 당시 ‘구단에서 이재명 시장의 선거인단을 모집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카카오톡 캡처 화면을 제보했다. 
 
대기업으로부터 받은 후원금이 조직적으로 선거인단을 모집하는 구단 직원들의 급여, 복리후생, 접대비 등으로 쓰여졌다면 그것이야말로 직접적인 선거자금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이재명 시장이 구단을 정치적으로 활용했다는 풍문을 직접 증명하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상한 지점은 또 있다. 대기업으로부터 후원 받은 해 즈음에 구단에서 쓴 ‘접대비’의 금액이 2016년 17년 두 해 동안 2억에 가깝다. 구단 직원 급여 규모가 11억 규모라는 것을 감안해봐도 매우 과한 금액이다. 동종 다른 구단의 평균 접대비는 적게는 1천만원에서 많게는 4천만원에 달하는데 이것과 비교해봐도 엄청난 금액이다. 이 ‘접대비’가 누구에게, 어떻게, 왜 쓰여졌는지 밝혀져야 한다.

이제는 성남FC를 둘러싼 진실과 거짓이 무엇인지 가려져야 한다. 비영리사단법인과 대기업으로부터 받은 160억의 후원금액이 온전히 성남FC 선수들에게 쓰여졌는지, 그동안 투입된 혈세가 오롯이 축구단을 위해 사용되었는지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할 차례다. 성남FC의 뇌물범죄를 수사하고 있는 분당경찰서는 이 사건을 3년이나 뭉개고 있었다. 지금이라도 조속히 이재명을 소환 조사하고 구단의 전방위 압수수색을 통해 뇌물의혹을 명명백백 밝혀내야 할 것이다.

성남시의회 이기인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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